아동복지시설 퇴소 앞둔 청소년 자립 지원

아동복지시설 퇴소 앞둔 청소년 자립 지원

홀트아동복지회,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과 지원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20년 06월 07일(일) 09:54
아동복지시설 퇴소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발대식이 열렸다. 홀트아동복지회(회장:김호현)는 지난 5일 홀트아동복지회 본부 강당에서 '파랑새, 꿈을 향한 날갯짓' 지원사업 3기 발대식을 가졌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선발한 30명의 청소년들에게 총 2년간 경제, 진로, 정서지원을 돕는다.

발대식에서 환영인사말을 건넨 김호현 회장은 "홀트가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 중 시설 퇴소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일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왔지만 잘 성장해온 청소년들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귀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홀트 홍보대사이자, 명예멘토인 박요한 목사는 축하인사를 통해 "홀트를 통해 좋은 가정을 만난 입양인으로서 명예멘토로 활동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가족을 만나지 못해 시설에서 자란 친구들에 대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2기 겨울캠프를 통해 멘토에 대한 도전을 받게 돼 멘토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청소년들의 든든한 편이 되어 줄 것을 약속했다. 이날 박요한 목사는 소울브로즈를 통해'함께 걷는 길' 음원 제작과 펀딩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나눔키트 40여 개를 나눴다. 학용품, 마스크, 간식거리 등으로 구성된 나눔키트는 파랑새꿈을 향한 날갯짓에 응모했으나 선정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도 전달됐다.

홀트아동복지회는 2018년부터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과 후원협약을 맺고 자립지원사업을 전개해왔다. 만18세가 되어 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청소년 30여 명을 선정해, 자립지원적립금, 주거지원금, 자산관리교육 등 경제지원 뿐만 아니라 역량강화지원금, 생활비, 취업 장려금을 통한 진로지원, 멘토링, 자립지원 훈련, 전문심리상담 연계 등을 지원한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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