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린 하늘...전국교회도 비 피해 심각

뚫린 하늘...전국교회도 비 피해 심각

총회 산하 교회 피해 속출, 부상자 및 재산 피해 많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0년 08월 10일(월) 11:50
진주노회 화개교회 일대가 물바다가 되어 수재민들이 보트로 이동하고 있다.
화개교회의 교회 의자들이 물에 둥둥 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비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재산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 교회들의 피해도 많아 전국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요구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의하면 전국 16개 시·도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31명, 실종자 11명, 이재민이 7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 전국교회의 피해도 10일 오전 현재 14개 노회 42개 교회가 수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향후 태풍까지 예고돼 있어 피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총회 사회봉사부(부장:홍성언, 총무:오상열)에 접수된 노회들의 피해 보고에 의하면 피해 교회들은 침수 혹은 축대 붕괴, 교회당과 사택 붕괴 우려, 지붕 및 벽 누수, 토사 피해, 목회자 부상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집중호우가 쏟아진 천안아산노회, 대전노회 등 중부 지역 노회들과 전라남도의 전남노회와 순천노회 산하 교회들이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전서노회 새빛교회 박성숙 목사가 예배당에 들어온 물을 퍼내고 있다.
재산 피해도 있지만 수해로 인해 부상을 입은 목회자들도 있어 기도와 관심이 요구된다. 천안아산노회의 양문 목사(감밭예능교회)는 교회 옆 나무에 걸린 전선을 치우다가 뇌출혈과 골절상을 입어 아산충무병원에 입원 중이다.

대전서노회 소속으로, 한일노인병원에서 사역하는 전도목사 문기숙 목사의 사택이 침수됐으며, 침수되는 집에서 빠져나오던 중 발가락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전노회에서는 에덴, 평강샘, 벧엘, 은혜교회가 침수 및 부분 누수가 됐다. 대전서노회에서도 새빛교회가 예배당과 식당, 창고가 침수됐다.

수도권의 집중호우로 인해 경기노회의 예수마음전원교회가 교회 지하에 무릎까지 물이 차는 침수 피해를 입은 것을 비롯해 비전, 죽산, 장호원, 문촌, 원삼중앙, 원삼, 향기나는교회 등이 누수, 축대 붕괴, 토사 피해, 지반 침하의 피해를 입고, 소속 교인들의 피해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평북노회 소속으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은혜와평강교회, 충남 아산에 위치한 수장, 수철리교회, 금산군에 위치한 명곡교회도 지붕 누수, 교회종탑 및 축대 붕괴 등의 수해 피해를 입었다.

진주노회 화개교회의 경우 교회 절반이 물에 잠기고 모든 성구가 둥둥 떠다니는 실정이다.

지난달 말 부산에 집중된 호우로 인해 부산동노회 부산동부교회도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강원노회 연하교회, 충주노회 제자중앙교회 등도 피해를 입었다.

총회 사회봉사부 오상열 총무는 "각 노회들은 적극적으로 피해 입은 교회를 살피고 현황이 파악되는 데로 총회 사회봉사부로 알려주기를 바란다"며 "총회도 상황을 예의 주의하면서 전국교회에 모금을 실시하고, 피해 교회들의 필요를 파악해 최대한 도움을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회 사회봉사부는 수해 피해를 입은 교회를 돕기 위해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재해구호 모금계좌 신한은행 140-005-699499(예장총회)(정확한 입금 확인을 위해 헌금 입금 후 총회 사회봉사부(02-741-4358)로 필히 확인전화 요망)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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