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로힝야 난민촌 아이들 삶 더욱 어려워져

코로나19로 로힝야 난민촌 아이들 삶 더욱 어려워져

국제월드비전, 로힝야 사태 3주기 맞아 난민아동에 대한 관심 촉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0년 09월 02일(수) 08:01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로힝야 난민들. /사진제공 월드비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로힝야 난민들 모습. /사진제공 월드비전
코로나19로 인해 방글라데시의 로힝야족 난민촌의 생활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취약한 아동들의 보호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월드비전 콕스 바자르 사무소 총 책임자 프레드릭 크리스토퍼(Fredrick Christopher)는 최근 "방글라데시 미얀마 난민촌 내 코로나19 로 인한 이동 제한 조치로 로힝야 아동들이 이미 일상적으로 직면해온 신체적·성적 폭력, 착취와 학대, 조혼, 아동노동과 젠더 기반 폭력 등 극단적인 아동보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에서 대량 학살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도망친 86만 명의 로힝야족이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난민 수용소에 살고 있다.

크리스토퍼는 "팬데믹이 발발하기 전, 로힝야 아동들은 교육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었는데 지금은 학습센터가 폐쇄되고 난민촌에 접근할 수 있는 NGO활동가가 줄어들면서, 아동들은 전보다 더 낮은 수준의 보호를 받게 됐다"며 "일자리가 없는 부모는 아이들을 대신 일하러 보내거나 자녀를 결혼시키는 등 부정적인 대처 방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조혼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캠프에서는 7세 미만의 아이들이 일을 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제작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진 촬영에 응한 난민촌 가족. /사진제공 월드비전
월드비전은 지역사회 기반의 아동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로힝야족 부모, 종교 지도자, 현지 지도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특히 망명 생활이 1년 더 늘어나고,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경제적 위기 상황에 내몰린 로힝야 난민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한국월드비전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로힝야 난민 및 수용 공동체 여성 및 여아 보호를 위한 젠더 기반 폭력(GBV) 위험 경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5월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캠프 내 공중 및 개인 위생환경 개선을 위한 식수위생사업을 추가로 시작했다.

또한, 캠프 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마스크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난민 여성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제작과 같은 재봉 교육을 제공하여 코로나로 생계 어려움을 겪는 난민 가정들을 지원하고 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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