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선교사 자녀 위해 '함께 울며 기도했다'

동료 선교사 자녀 위해 '함께 울며 기도했다'

낙상사고 당한 MK 하은 양 빠르게 회복 중
총회 선교사들 한 주만에 2700여 만원 모금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0년 10월 16일(금) 12:50
지난 2일 낙상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바누아투 이정훈, 최순례 선교사의 장녀 하은 양. 현재 하은 양은 뉴칼레도니아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낙상사고를 당한 바누아투 이정훈·최순례 선교사의 장녀 하은 양이 선교사들의 기도와 후원 속에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경직된 선교 현장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수능시험을 앞둔 하은 양은 지난 2일 체육과목 연습 중 낙상해 목과 어깨를 크게 다쳤지만, 바누아투의 의료시설 미비와 주변국들의 국경봉쇄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은 양의 상황과 이송 및 비용 문제가 온라인 대화방을 통해 알려지자 동료 선교사들의 기도가 시작됐고, 한 주만에 248가정의 선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긴급지원에 동참해 2700여 만원을 모금했다.

현재 하은 양은 주변국 뉴칼레도니아에서 CT촬영 등 진단을 마친 후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뼈에 큰 손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지럼증과 안면 통증도 거의 사라져 안정을 되찾는 중이다.

어머니 최순례 선교사는 15일 서신을 통해 '단 몇 일 사이 하은이가 다리에 힘을 얻고 음식도 조금씩 먹을 수 있게 된 것에 모두가 놀라고 있다'며, '선교사의 간절한 기도가 이뤄지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 번도 뵙지 못한 선교사님들까지 이번 일로 함께 울며 기도해 주셨다"고 고백하며, 동료 선교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정훈 선교사 부부는 하은 양이 후유증 없이 회복돼 다음달 있는 수능시험까지 치를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총회세계선교사회 대표회장 이희재 선교사는 "이번 일은 우리가 아름다운 공동체의 일원임을 확신하게 했다"고 전하며, 총회와 협력해 선교사 멤버 케어에 더욱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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