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사태로 고립된 선교사들 "소통 원한다"

감염병 사태로 고립된 선교사들 "소통 원한다"

선교한국, 최근 설문 토대로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 요청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0년 10월 20일(화) 17:12
선교한국은 최근 회원 기관 및 교회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사태 속에 고립된 선교사들의 어려움을 전했다.
선교한국(사무총장:이대행)은 최근 회원 기관 및 교회 파송 선교사 1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변화하는 선교환경에 대한 선교사들의 고충을 전하며, "한국교회와 선교단체가 선교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사역을 고민하는 과정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선교사들의 현 상황을 '고립'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선교한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은 '선교사들이 한국교회의 일원이라는 공동체적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지역교회가 내년 선교 예산에 △귀국 선교사의 거주지 확보와 재정 지원 △국내 다문화 사역으로의 선교 활동 영역 확대 지원 △교인들과의 매칭을 통한 회복 지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사역이 중단된 선교사들에겐 사역 복귀 가능성 검토와 함께 사역 전환 가능성도 열어놓고 파송 기관과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선교한국이 올해 7월 31일부터 8월 18일까지 진행한 이번 설문에서 '선교사들이 후원 교회에 바라는 점'은 '선교사와의 소통을 통한 현지 사역 이해(32.6%)', '재정 지원(25.3%)', '기도(23.1%)'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외에도 행정적 지원, 훈련 및 교육, 위기 관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로 겪은 어려움에 대해선 '사역의 한계(25%)', '만남의 어려움(20%)', '비자 문제(19%)', '심리적 불안(10%)', '건강(9%)', '재정(9%)', '정체성 혼란(4%)', '치안(3%)' 등을 꼽았으며, 사태 장기화시 '현지인 훈련(35%)', '온라인 사역(22%)'에 무게를 두겠다고 답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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