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간 지구촌 곳곳서 테러, WCC 연대 촉구

이틀 간 지구촌 곳곳서 테러, WCC 연대 촉구

에티오피아, 아프가니스탄, 오스트리아서 유혈사태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0년 11월 04일(수) 15:10
11월 1일부터 지구촌 곳곳에서 테러가 발생하자 WCC가 세계교회의 연대와 대응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국제 사회가 연대해 유혈 사태를 촉발하는 잔혹한 테러집단과 극단적 이념에 맞서야 합니다."

지난 1일부터 각국에서 종교·정치적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자 세계교회협의회(WCC)가 '폭력행위 중단과 각국의 연대'를 요청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WCC는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로 인한 이웃의 죽음과 사회 전반의 충격을 좌시해선 안 된다'며, '선한 양심을 지닌 모든 사람들이 함께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엔 에티오피아 서부 오로미아에서 지역의 독립을 주장하는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암하라족 민간인 54명이 사망했다. 에티오피아 정교회와 교인들은 2018 년 이후 방화나 테러의 주된 표적이 돼 왔다. WCC는 '극단주의자들은 인종이나 종교의 차이를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일엔 아프가니스탄의 카불대학에서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카불에서는 지난달에도 자살공격으로 학생 24명이 사망하는 등 매년 수 차례의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같은 날 오스트리아 빈에선 유대교 회당 인근 등 시내 곳곳에서 테러가 일어나 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했으며, 테러범 일부는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CC는 성명에서 증오와 분열의 길을 걷고 있는 세상에 회복의 은혜가 임하길 기도하며, 교회가 두려움과 슬픔 속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위로하는 일에 힘쓸 것을 요청했다. 또한 '종교를 이유로 폭력을 정당화하려는 모든 시도를 거부한다'며, '각국의 종교 지도자들이 효과적인 대응과 테러 종식을 위해 연대하자'고 당부했다.


차유진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