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선교의 돌파구 청년에게 있다"

"미래 선교의 돌파구 청년에게 있다"

IBA 리더스 포럼, 비지니스 선교의 현실과 전략 공유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0년 11월 12일(목) 07:33
지난 10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IBA 리더스 포럼'. 발제자들이 온라인으로 접수된 질문들에 답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모든 이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선교하는 시대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에서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보다 다양한 삶을 나누는 일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회·선교단체·기업가들이 참여하는 BAM(Bussiness as Mission) 사역 공유 모임인 'IBA(International Business Alliance) 리더스 포럼'이 지난 10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비지니스 선교: 지금 이 시대(BAM:Hear & Now)'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관심이 높아진 BAM 사역의 현실을 조망하고 향후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10회의 강연, 참석자 토론, 조별 발표 등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선 코로나19 사태가 비지니스 선교에도 상당한 위축을 가져 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제자들은 "지금 BAM 사역자들에겐 '장기적 계획'보다 '순발력과 적응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생존을 위해 다양한 선교적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인터서브코리아의 조샘 대표는 "선교가 시대의 문화나 사람들의 일상을 무시하고 전도에만 집중하면 사역의 다양성이 사라지게 된다"고 분석하며, "변화하는 선교 현장에 적응하기 위해선 과거의 방법들을 내려놓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자들은 미래 비지니스 선교의 가장 중요한 돌파구로 '청년 참여 확대'를 꼽았다. 다수의 교회가 50대 이상의 리더십으로 운영되는 반면 최근 비지니스계는 20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인권앤파트너스 황인권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주변에 10개 정도의 매장이 문을 열었는데 운영자 대부분이 20대였으며, 자금이 부족해 투자자를 두더라도 운영은 20대가 맡는 것이 요즘 업계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준비하는 사업장 역시 "'어떻게 빠른 시간 안에 소통이 잘 되는 20대의 매니저를 세울 수 있겠는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미래 적응력이 높은 젊은이들이 나름의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 것이 미래 선교의 중요한 지향점"이라고 전했다.

디플러스 정원혁 대표는 한국 사회와 교회가 순응형 인간을 요구해 온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아무 질문 없이 순응만 하면 우리가 속한 공동체는 점점 불합리한 곳이 된다"며, "소통이 어렵던 시대엔 뛰어난 한 사람이 필요했지만, 지금처럼 소통이 쉬워진 시대엔 질문하고 의논하며 협력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제자들은 교회가 청년을 위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노력으로 '재정과 공간을 충분히 지원하는 것'을 꼽으며, "청년이 세계 속에서 삶과 선교의 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교회가 기회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포럼에선 '공간'에 대한 사역자들의 이해도 요청됐다. 최근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들을 소개한 황인권 대표는 "모바일 혁명 시대의 주인공인 청년층을 잡기 위해 지금 사회 기업들은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 기업들이 젊은이들의 삶에 위로와 평안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며, 과연 교회는 얼마나 청년들의 삶을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자"고 말했다. 또한 청년 사역을 준비하는 교회일수록 반드시 '공간적 요인'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이번 포럼에선 비지니스 선교의 영역인 난민, 다문화, 온라인 사역을 비롯해 창업, 경영, 연대를 위한 노하우도 공유됐다. 포럼 영상은 유튜브에서 'IBA 포럼'을 검색해 시청할 수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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