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 2년 후 총회도 '온라인으로'

PCUSA, 2년 후 총회도 '온라인으로'

소위원회 모임은 대면, 본회의는 비대면 진행
일정 늘려 토론 강화, 3억여원 예산 절감 기대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0년 12월 09일(수) 15:44
미국장로교회는 오는 2022년 열리는 제225차 총회도 본회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첫 온라인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룬 미국장로교회(PCUSA)가 오는 2022년 열리는 제225차 총회의 회무 방식으로 다시 '온라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로 예정돼 있던 225차 총회 장소도 켄터키주 루이빌의 미국장로교회 본부로 변경됐다.

감염병 사태의 대안으로 온라인을 선택한 224차 총회와 달리 이번 결정은 미국장로교회의 미래 비전이 반영된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미국장로교회는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논의하는 13개 소위원회를 2주 안에 대면모임으로 진행한 후 224차 총회처럼 온라인으로 본회의를 갖게 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소위원회 모임이 3일 간 진행됐던 것을 감안하면 기간을 대폭 늘린 것인데, 총대들이 한 공간에 모이지 않는 온라인 총회의 장점을 살려 소위원회 토론에 더 많은 시간을 배정한 조치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급하게 준비된 첫 온라인 총회는 소위원회 모임 없이 필수 안건만 다뤘지만, 두번째 온라인 총회는 현장 총회 이상의 내실을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장로교회는 온라인 회무를 위한 규칙 개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총회 방식 변경으로 3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미국장로교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래 사역의 열쇠는 기술(technology)이며, 기술이 교회에게 더 많은 기회와 영향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미국장로교회 총회 본회의는 모든 의결사항에 대해 두 차례의 투표를 진행한다. 먼저 청년, 신학생, 선교 사역자, 에큐메니칼 사역자로 구성된 자문단이 투표하고, 그 결과를 확인한 후 총대 투표가 이어진다. 지난 제224차 총회에서 미국장로교회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과 자체 데이터 베이스(PC-Biz)를 활용해 한 안건의 투표와 결과 확인을 30초만에 처리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미국장로교회 동아시아 담당 한명성 목사는 "한국교회도 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회의에 반영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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