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에서 녹색으로, 탐욕에서 은총으로"

"회색에서 녹색으로, 탐욕에서 은총으로"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그린 엑소더스 사업 선포 및 북콘서트 진행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0년 12월 09일(수) 16:55
"회색에서 녹색으로, 탐욕에서 은총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아갑시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이하 기환연)가 지난 8일 온라인으로 기후위기 대응 중점사업인 '그린 엑소더스'사업의 선포식을 갖고,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적 전환을 위해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이 헌신하고 희생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후원의 날을 맞아 도서 '그린 엑소더스' 북 콘서트와 함께 진행된 '그린 엑소더스' 선포식에서는 "지금부터 2030년까지 10년 안에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는 생태적 전환을 이루지 못한다면 이후의 대응은 무의미한 것이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이 헌신과 희생의 십자가 정신으로 이 땅의 온전한 기후위기 대응을, 생태적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린 엑소더스' 선언문에서는 한국교회가 함께 할 세가지 길을 △회색에서 녹색으로 △탐욕에서 은총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등으로 분류해 제시했다.

기환연은 '녹색운동'의 일환으로 '기후주일'을 제정해 성수하고, '한국교회 2050 탈탄소 선언'을 통해 한국교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은총운동'의 일환으로 생명의 경제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우리 사회가 나아갈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반성과 회개의 의미를 담은 '삭개오 기금'의 운용을 통해 기후난민과 기후약자를 돕는 기후정의를 실현해 나가자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희망운동'의 일환으로 전국의 교회에서 '그린 엑소더스 행동그룹'을 조직해 '생태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번 후원의 밤은 기후위기 중점 대응 사업을 시작하는 기환연의 첫걸음으로 기획됐다.

한편, 북 콘서트는 최근 발간된 이진형 사무총장의 '그린 엑소더스'의 발간에 대한 뒷 이야기와 독자들의 소감, 그리고 책에 대한 질의 응답을 나누는 등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그린 엑소더스 사업은 인터넷 링크(https://forms.gle/RDjM3vaLGaE987CL7)를 통해 참여신청을 한 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으로, 이후 지속적으로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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