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선교' 적극적으로 시도돼야

'창의적 선교' 적극적으로 시도돼야

KWMA 제19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온라인 진행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0년 12월 10일(목) 16:54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제19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이 지난 7~8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우리는 한국교회와 선교가 어려워진 이유가 바로 나 때문임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주최 제19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이 지난 7~8일 유튜브와 줌으로 진행됐다. KWMA 창립 30주년에 열린 이번 포럼은 그 동안의 한국교회 선교운동을 점검하고, 달라진 선교 환경에 대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올해 선교계의 가장 큰 이슈인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선 '대면·비대면의 구분을 뛰어넘는 창의적이고 새로운 사역이 적극적으로 시도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선교현장은 지금보다 더 많은 변화를 요구할 것이기에, 대면과 비대면을 논의하는 수준 이상의 새로운 대안들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동안 '창의적'이란 표현은 '선교 활동이 허용되지 않는 곳에서의 사역 방식'을 지칭하는 데 주로 사용됐지만, 이번 포럼에선 '전통적 사역과 구별되거나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사역 방식'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결의문을 통해 앞으로 이런 창의적 사역이 적극 시도돼야 함을 강조하며, 첨단 기술도 선교의 중요한 자원이 될 것임을 예견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멤버 케어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을 반영, "선교사의 파송 전부터 은퇴 후까지, 경제적 영역에서 정신적 부분까지 관심을 갖는 '전인적·총체적 케어'라는 폭넓은 돌봄 방식"을 제시했다.

부족한 미래 선교의 동력으론 젊은 세대와 여성을 꼽았다. 특히 이번 포럼은 '차세대 동원'을 중요한 이슈로 채택해, 여러 차세대 동원 사례들을 공유하고 선교전략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와함께 선교사 활동에 대한 제약이 증가하는 상황을 감안 '한국교회 모든 구성원이 복음에 기초해 기본에 충실한 일상에서의 선교를 살아내고 이를 세계 복음화를 위한 타문화권 선교로 이어간다'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KWMA 조용중 사무총장은 포럼 주제인 '새롭게 할지어다(Get a New Heart)'에 대해 "한국교회가 주님을 신뢰하며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때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진 선교현장에서 부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990년 창립한 KWMA는 2000년까지 미전도종족 복음화에 앞장서며 대표적 선교연합기구로 자리잡았고, 2000년대 들어선 '2030년까지 10만 명 선교사를 파송하자'는 '타겟2030' 비전을 선포하는 등 전략타워 역할을 감당했으며, 올해부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선교사들을 위해 새로운 전략 개발과 온라인 사역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WMA엔 현재 15개 교단 선교부와 143개 선교단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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