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와 택시에 '복음' 싣고 전국 달린다

버스와 택시에 '복음' 싣고 전국 달린다

[ 기획 ] (사)복음의전함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 2월 14일까지 진행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1년 01월 04일(월) 15:43
전국을 '복음' 싣고 달리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불통의 비대면 시대에서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복음광고'가 전국의 버스와 택시 2000대에 부착됐다.

광고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사단법인 복음의전함(이사장:고정민)이 기획한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이 지난 12월 15일 시작됐다. 이후 오는 2월 14일까지 2개월 간에 걸쳐 진행된다.

"비대면 시대에도 복음은 멈출 수 없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 캠페인은 전국 48개 지역의 버스 1000대와 택시 1000대에 복음광고를 부착해 달리게 하는 대규모 복음 프로젝트다.

광고의 접근성이나 노출 커버리지를 고려했을 때, 대중교통의 활용은 효과적으로 작용되고 있다. 실제로 전국 거리 곳곳에서 목격되는 버스와 택시 광고를 목격한 시민들의 반향이 SNS상에 퍼지고 있다.

(사)복음의전함 이사장 고정민 장로(새중앙교회)는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생활방식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만남과 대면접촉이 주였던 선교와 전도가 어려움에 처했다"며 "그래도 복음 전파는 반드시 해야 할 지상명령이기에 멈출 수 없다는 각오로 광고를 통해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바이러스로 인한 아픔과 인내의 시간을 보내며 거리두기로 소통의 빗장까지 채운 국민들의 마음을 풀어줄 해결책은 오직 '복음'이다.

그래서 교회와 교단, 교파를 넘어 복음으로 연합하고 하나를 만들고자 하는 이번 캠페인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예장통합)가 협약을 체결하며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민국 모든 기독교 성도가 함께한다는 의미로 서울과 수도권, 지방 대도시 등 전국 48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지역은 매체별 효율성과 지역별 인구, 동역기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울 25개 지역, 수도권 14개 지역, 지방 9개 지역으로 나눴다.

60일 간 복음광고를 부착하고 달릴 버스와 택시는 각 1000대씩 총 2000대다. 캠페인 기간 총 12만대가 복음광고를 싣고 전국을 달리는 셈이다.

복음광고의 모델은 24명의 크리스천 연예인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한다. 모델은 가수 엄정화, 개그우먼 김지선, 배우로는 김민희, 김정은, 오윤아, 윤유선 등이다.

복음광고의 핵심은 지역교회와의 연결에 있다. 복음광고를 접한 사람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지역교회와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복음광고에서 볼 수 있는 검색키워드를 통해 온라인 선교 플랫폼(SFJ)에 접속할 수 있으며, 선교단체인 FMnC에서 전문적으로 훈련된 e-코치를 통해 상담과 양육을 받을 수 있다. 이후 결신자의 거주 인근 지역교회로 인도되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사)복음의전함 이사장 고정민 장로는 "2020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성경 구절은 이사야 41장 10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였다고 한다. 이러한 검색 결과만 봐도 지난 한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두려움'이란 감정이었음을 알 수 있다"며 "힘들고 두려울 때 나를 지키고 사랑하시는 분은 예수님이다. 그 사실을 알리고 사랑과 희망을 나누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캠페인이 계속되며 전국 곳곳에서 직간접적으로 후원과 기도에 동참하는 미담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군종목사단(단장:이의찬)이 소속 1004개 군인교회가 한 대씩, 총 1004대의 버스와 택시의 복음광고 비용을 후원하기로 했다. 한국군종목사단은 이번 캠페인이 군대보다 더 척박한 선교환경인 민간교회에 대해 선교적 측면에서 공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의미를 전했다.

한편 캠페인을 통해 버스와 택시에 복음광고를 부착하는 데 소요되는 일일 광고비는 1대 3만 5000원으로 2달 간 2000대 운행 시 총 20억원의 금액이 필요하다. 현재 10억 원 정도가 모금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민족복음화를 위한 이 캠페인에 기도와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SNS 복음광고 인증샷 이벤트

(사)복음의전함은 비그리스도인들이 복음광고에 주목할 방안으로 '복음광고 찾고, 인증샷 올리고'라는 이벤트를 2월 14일까지 진행한다.

SNS상에서 복음광고 인증샷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방식의 SNS 전도 운동이다. 복음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면서, 성도들이 이벤트라는 기회를 통해 평소 전도하고 싶었던 사람에게 실제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복음의전함 이사장 고정민 장로는 "평소 예수님에 대해 말하던 내 가족, 친구, 동료가 복음광고를 소개한다면 그저 스쳐 지나가던 광고 중 하나였을 복음광고에 눈길이 한번 더 가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벤트는 또한 전도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바톤을 받아 릴레이를 이어갈 기독교인 친구 1명에게 이 소식을 전달해야 한다. 이벤트 참여로 전도가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벤트 참여는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을 통해 운행되는 버스와 택시에 게재된 복음광고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된다.

업로드 게시물에는 함께 릴레이를 이어갈 기독교인 친구 1명, 전도대상자 1명 이상을 태그하고 필수 해시태그(#복음의전함 #대한민국방방곡곡복음심기 #복음광고릴레이)를 달면 된다.

그리고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전체공개로 업로드한 후 (사)복음의전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인 'jeonham'을 팔로우하면 참여 완료된다.

또한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을 통해 전도에 동기부여를 받아 복음을 전한 이야기, 복음광고를 만난 소감, 복음광고를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된 간증, 교회에 다시 나가게 된 사연 등을 인증샷 대신 업로드해도 된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에어팟프로(1명), 커피 기프티콘(10명), (사)복음의전함 기프트박스(10명) 등의 상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복음의전함 홈페이지(jeonham.org)에서 볼 수 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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