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문단 이끌어갈 작가 탄생 예고

기독문단 이끌어갈 작가 탄생 예고

제19회 기독신춘문예 시상식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01월 27일(수) 07:29
교계 신문 최초로 '신춘문예'를 공모해 20여 년 동안 100여 명의 기독작가를 배출한 본보가 지난 26일 본보 예배실에서 제19회 기독신춘문예 시상식을 갖고 문단의 일원으로 새출발하는 신인기독작가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날 본보 기독신춘문예 시상식에서는 시 부문 '겨울 열차 그리고 고독'의 김안젤라 목사와 소설 부문 '길을 찾아가는 이유'의 양정구 선교사, 수필 부문 '어미 주꾸미'의 조현숙 집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심사를 맡은 경희대 박이도 명예교수(시 부문)를 비롯한 조선대 김수중 명예교수(소설 부문)와 수필가 은옥진 권사(수필 부문), 말씀을 전한 본보 전 사장 고무송 목사 등 관계자 1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랑하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는 시 부문 당선자 김 안젤라 목사는 "동남아시아를 돌면 오랫동안 선교활동을 하다가 귀국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신앙의 글을 썼다"면서 "아직 부족하고 배워야 할 것들이 많지만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품고 건강한 글, 영성 깊은 글, 맑고 깨끗한 글을 쓰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몽골선교사로 사역하다가 코로나19로 돌아가지 못한 채 현재 고국에 머물고 있는 소설 당선자 양정구 선교사는 수상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양 선교사는 "코로나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텐데 하나님께서는 코로나를 통해서도 일을 하고 계신다"면서 "고국에 있지만 난민 같은 느낌을 떨쳐 버리지 못했고 그 가운데서 그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글을 쓰게 됐다. 부족한 것도 많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만 고민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삶을 살고 또 그런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도서관을 오가며 보게 된 주꾸미의 이타적 삶을 보고 글을 썼다"는 수필 당선자 조현숙 집사는 "혼자 오랫동안 글을 쓰면서 평가를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하나님께서 잘하고 있다고 계속 써보라고 응원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작은 주꾸미가 누군가의 몸에서 살과 피가 되듯 부족하지만 나만의 기쁨을 넘어 다른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을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위원들도 한마음으로 수상자들을 응원했다. 시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박이도 교수는 "작품수는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이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기에 어느 작품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면서 "특히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서사의 구조를 통해 스케일이 큰 시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출중해 보인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올해 첫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수중 교수도 "크리스찬으로서 미래의 새날을 꿈꾸는 작가들의 모습이 든든하고 아름다웠다"면서 "이번 당선작은 무거운 내용이었지만 아름다운 동화처럼 잘 썼다. 몽골선교사로서의 경험과 하나님께서 받은 역량을 품고 한국문단과 세계문단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수필 심사위원을 맡은 은옥진 권사는 "숨은 보석들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이분들이 세계적인 기독작가로 좋은 작품을 계속 쓰실 줄 믿는다"면서 "기독신춘문예는 늘 감동이 있다. 한결같이 기독신춘문예를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진행된 제19회 기독신춘문예 감사예배는 본보 사장 안홍철 목사의 인도로 본보 편집국장 김성진 장로의 기도, 전 본보 사장 고무송 목사의 '눈물의 미학' 제하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지난 2000년 5월 본보 기독신춘문예를 시작한 고무송 목사는 "훌륭한 세 분의 기독작가들이 배출되고 훌륭한 작품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게 돼 감사하다"면서 "우리가 꿈꾸는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한국기독공보 기독신춘문예를 통해 배출되기를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본보 사장 안홍철 목사도 "땀과 눈물과 기도로 써내려간 수상자들의 헌신이 큰 결실을 맺게 돼 축하드린다"면서 "이제 첫 발을 내딛는 수상 작가분들의 앞날을 축복하며 앞으로 더 많은 작품으로 문단에서 실력을 인정받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9회 기독신춘문예는 지난해 10월부터 두달간 시 소설 수필 등 3개 부분 공모를 진행했으며 200여 명의 예비작가들이 응모해 각 부문별 당선작 1편씩 선정했다. 본보의 기독신춘문예는 격년으로 열린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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