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법인 연합체, 미션네트워크 출범

기독교학교법인 연합체, 미션네트워크 출범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03월 11일(목) 16:47
기독교 사학의 정체성을 수호하고 기독교학교의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사학법인 연합체가 출범했다.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가칭)는 11일 서울 몬드리안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참석한 기독교학교법인 이사장들은 미션네트워크 출범에 동참하기로 서명하고, 다함께 박수로 출범을 결의했다. 이들은 빠르면 5월 중 공식 법인화를 위해 모일 예정이다.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출범모임에서 학교법인 한동학원 이사장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와 학교법인 영락·대광학원 이사장 김운성 목사(영락교회)가 설립 취지와 목적을 설명했다.

미션네트워크의 목적과 관련해 김운성 목사는 "우리의 목적은 단 하나, 기독교건학이념의 구현"이라며, "제21대 국회에 발의된 사학법 개정안을 보고, 초·중·고등·대학 전체를 망라하는 한국교회 역사상 없었던 법인 모임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미션네트워크가 사단법인화 되면 문제를 함께 나누고 법인들이 서로 돕고 협력할 수 있다"라며, "순수함과 하나 되는 연합으로 기독교사학법인이 설립할 때의 마음으로 되돌아가면 하나님께서 법인을 살려주실 뿐 아니라, 학교를 통해 나라와 민족이 세워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출범모임에서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기정추) 운영위원장 박상진 교수(장신대)와 사무국장 함승수 교수(숭실대)가 미션네트워크 필요성과 역할, 제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설명했다.

미션네트워크의 필요성과 관련해 박상진 교수는 "기독교사립학교 법인 이사회의 사명은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학교의 장과 교직원을 임용하고 학교가 설립목적대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기독교사립학교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정책과 제도, 입법에 대해선 기독교사립학교 법인들이 연대해 정체성을 지켜가야 할 사명이 법인공동체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션네트워크의 역할과 관련해 박 교수는 "기독교사학법인이 건강한 공동체를 이뤄 한국교회와 협력하고 기독교사학 유관 단체들과 연대해 이 땅에 건강한 기독교교육을 실천하길 바란다"라며, "기독교사학 정상화와 발전에 대한 청사진과 로드맵을 갖고 교육계·법조계와 협력하고 대정부·대국회 활동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함승수 교수는 "3월 9일 현재 총 34개의 사립학교법 개정 법률안이 상정돼 있고, 이는 전체 사립학교법의 61% 분량에 해당돼 사실상 새로운 사립학교법의 등장"이라며, 개정안 중 '개방이사 정원 증가', '학교의 장 임용권 제한', '교원임용 강제위탁' 등을 주요쟁점으로 꼽았다.

이어 함 교수는 "개방이사 정원을 2분의 1로 증원하면 학교 정관을 개정하고 새로운 이사장을 세울 수 있고, 학교장 임용권이 제한되면 비기독교인 총장과 교장이 기독교학교에서 가르치게 될 수 있다"라며, "기독교학교의 인사권과 자율성이 심각하게 훼손돼 기독교학교 존립기반을 잃을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468개의 기독교사학 초·중·고등·대학교가 설립돼 기독교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사립학교 중 기독교학교는 전체사학의 30.6%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일반대학은 156개 중 기독교사립학교는 84개로 53.8%로 절반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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