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기념하라

나를 기념하라

[ 가정예배 ] 2021년 4월 1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현곤 목사
2021년 04월 01일(목) 00:10
정현곤 목사
▶본문 : 누가복음 22장 14~23절

▶찬송 : 229장



오늘 성경 본문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최후의 만찬장면이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님께서 친히 주도하시고 준비하셨고 제자들이 순종함으로 마련되었다. 예수님께서 식사자리에서 고난을 받기전에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먹기를 원하였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원하셨다는 말씀을 두 번이나 하셨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기 전에 가장 원하고 원하신 것은 제자들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 최후의 만찬은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만이 아니었다.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신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의 최후의 교제의 자리였다.

예수님은 이 유월절이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이것은 이 유월절 식사자리가 마지막 식사인 것을 분명히 한다.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에서도 잔치가 있음을 의미한다. 그 잔치는 어린양의 혼인잔치이다. 지금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최후의 만찬은 천국 어린양의 혼인잔치의 그림자이다.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최후의 만찬에서 먼저 포도주 잔을 가지사 감사기도하셨다. 그리고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하셨다. 예수님은 그 다음에 떡을 가져 역시 감사기도 하셨다. 그 떡을 떼어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가장 귀한 그의 생명을 주신 것이다. 이것은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은혜이다. 예수님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셨다. 주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제정하신 것은 내가 생명을 다하여 베푼 은혜를 기념하라는 것이다. 식탁에서 밥을 먹을 때마다 나를 기억하라는 것이다.

예수님과의 최후의 만찬은 참여한 제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 역시 우리의 기억이 다하는 순간까지 예수님이 베푸신 그 크신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해야 한다. 그 은혜에 대한 우리의 두 가지 반응은 감사와 나눔이다. 우리를 위하여 그 몸이 찢겨지고 그 피를 쏟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깊은 은혜를 기억할 때 그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우리는 감사하고 그 은혜를 나누며 살게 된다.

우리의 가정의 식탁이 주님을 기념하는 식탁이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 가정의 식탁에서 가정예배를 드리며 주님의 은혜를 기억한다면 우리 가정은 감사와 나눔의 가정이 될 것이다. 밥 한끼를 나누는 것은 사랑이고, 효도이고 감사의 마음이다. 식탁에서 사랑하는 식구들이 주님께 예배하고 애찬으로 주의 사랑을 나눌 때 그 식탁은 거룩한 식탁이 될 것이다. 주님은 죽음 직전에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기를 원하셨다. 주님이 초대하시는 식탁은 생명의 식탁이다. 자신의 몸과 피와 생명을 주시는 식탁이다. '나를 기념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함으로 감사함이 넘치며 나의 가장 귀한 것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거룩한 우리의 가정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위해 고난 당하신 주님을 잊지 않고 기억함으로 감사함이 넘치며 그 은혜를 식구들과 성도들과 이웃과 나누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현곤 목사/주닮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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