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신간 -'자크 엘륄, 시대를 앞서간 사상가' 외

목회신간 -'자크 엘륄, 시대를 앞서간 사상가' 외

[ 목회신간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1년 03월 20일(토) 07:20
자크 엘륄, 시대를 앞서간 사상가

이상민 지음 / 고북이 펴냄

자크 엘륄(1912~1994년)은 프랑스의 법률학자, 사회학자, 신학자다. 20세기의 기술 문명을 비판한 사상가로 알려진 그는 역사학, 사회학, 신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60여 권에 달하는 저서와 수백 편의 논문을 저술했다. 그의 연구가 사후에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금융 위기, 환경 파괴, 이상 기후 등 현시대의 상황들과 연관을 갖기 때문이다. 저자는 엘륄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엘륄은 세상을 이끌어가는 것이 경제, 정치, 윤리적 가치, 정신적 가치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기술이 사회의 모든 측면을 결정하고 인간도 변화시킨다는 가설을 내놓는다. 이제 기술은 인간이 때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의 기능을 넘어섰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을 통제하는 새로운 환경으로 등장한 기술에 대한 엘륄의 기독교적 통찰력을 살펴볼 수 있다.



모세와 함께 시간여행

박영주 지음 / 가온 펴냄

이집트 왕자에서 민족의 구원자가 되기까지, 모세가 걸어 온 삶의 현장을 문학적 필체로 재구성했다. 독자는 모세와 함께 이집트, 광야, 시내산 등으로 이동하며, 당시 사람들의 생활, 역사, 문화적 배경을 현장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모세가 일상에서 느꼈을 갈등, 배신, 분노, 감동을 상상력이 가미된 소설적 필체로 경험하며, 그가 만났던 하셉수트 여왕, 십보라, 여호수아와 갈렙, 족장들, 모압 왕도 대면하게 된다. '모세오경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전하는 지혜의 메시지'라고 말하는 저자는 우리도 모세처럼 하나님의 섭리 안에 살고 있으며, 많은 시간을 허무하게 보내기도 하고, 하나님께 삶의 이유를 묻는 상황에 처하게도 됨을 보여준다. 이야기의 전개는 성경 내용을 따르지만 성경에 들어있지 않은 이집트 왕자 시절의 제왕 수업, 40년 광야 시절의 순례 여행 에피소드 등이 삽입돼 있다.



예배 드리기 5분 전에 읽는 책

주영광 지음 / CLC 펴냄

예배가 위축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신앙인들이 보다 풍성한 예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교재다. 성숙한 예배를 소망하는 사역자와 평신도는 물론이고, 예배를 돕는 찬양팀 등에게도 유용하도록 예배의 요소와 원리들을 읽기 쉽게 정리했다. '어떤 설명도 예배의 가치와 능력을 온전히 담아낼 수는 없다'고 말하는 저자는 '예배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신비한 선물이며 인간의 머리로 다 이해할 수도, 알 수도 없는 귀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부르신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예배 속에는 오늘 꼭 보고 들어야 할 것이 있고, 이 한번의 예배로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예배자를 배우, 목회자는 감독, 하나님은 관객으로 비유하며, 하나님 앞에서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하나님을 만족시키는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설명하다.



기독교와 새로운 자본주의 정신

캐스린 태너 지음·백지윤 옮김 / IVP 펴냄

현대 자본주의와 기독교의 관계를 다룬 2016년 기포드 강연(Gifford Lectures)을 엮은 책. 과거 막스 베버는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기독교 신앙과 실천이 어떻게 자본주의와 더불어 개인을 형성할 수 있었는지 연구했다. 저자는 현대의 금융 지배 자본주의 체제에서 나타나는 문화 형식을 관찰하며 베버의 연구를 재해석함으로써, 기독교 신앙이 어떻게 오늘날의 새로운 자본주의의 문화와 형식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저자는 경제 불평등, 불완전 고용과 실업, 불안정한 호황과 불황의 순환의 문제들을 대면하며, 기독교 신학 연구들을 토대로 올바른 번영의 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다. 사회 현실에 대한 기독교적 분석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신학적, 인문학적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신비의 책, 성서

황현숙 지음 / KMC 펴냄

하나님의 과거, 현재, 미래의 사역이 하나로 연결된 구원의 역사임을 설명하며, 신앙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구원 의지를 어떻게 선포해야 할지 제시한 책이다. '성서는 단순한 책이 아니라, 그렇게 살겠다는 결심 없이는 한 글자도 이해할 수 없는 신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구약과 신약을 신자와 대화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책으로 소개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영원한 만남을 준비하는 인생의 지침이 성경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또한 성서가 신앙인들을 순종으로 이끌고 있음을 전하며, 세상과 다른 하나님의 방식을 택해야 하는 신자들에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됨을 체계적으로 밝히고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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