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 상임총무제를 제안하다

노회 상임총무제를 제안하다

[ 독자투고 ]

오필승 목사
2021년 04월 27일(화) 11:53
노회 상임총무제를 제안한다



지난 4월 14일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열린 '코로나19와 한국교회에 대한 연구발표회'(본보 4월 24일자 8면 보도)에서 코로나19 확산에 개신교회의 책임이 크다는데 비개신교인 5명중 4명은 그렇다(82.4%)고 응답했다고 한다. 한편, 비개신교인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인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다는 응답도 85%나 되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한국교회는 대사회적 신뢰회복을 하는 것이 선교적 교회의 첫 번째 과제가 되었다.

한국교회의 신뢰 회복은 지역교회가 교회로서 본연의 사랑과 봉사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고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이웃과 교회가 되는 일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개 교회가 중요하지만 총회와 노회가 정책과 방향을 바로 세우고 대사회적인 공동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20년 가까이 총회와 노회 홈피를 장식하고 구호로만 그쳐왔던 '총회는 정책, 노회는 사업'이라고 해왔던 것을 내렸다. 코로나19이후 시대, 교회의 대사회적 신뢰회복과 선교적 교회로서 마을목회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실행에 옮기는 총회와 노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총회는 정책, 노회는 사업을 실행에 옮기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첫 번째, 노회상임 총무제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 상임총무를 할 수 있는 인적자원을 전국노회에서 2배수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하고 시범사업으로 2년간 추진토록 할 것이다. 교육 1주차에는 총회부서 전반과 사업에 대한 내용을 담고, 2주차에는 현장방문 위주로 교육하고, 교육수료 한 자 중에서, 전국노회에서 시범사업으로 상임 총무제를 시행할 노회를 모집공고 해, 10개 노회(권역별로 2개)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주어 총회가 상임총무 급여의 30%지원토록 해 실시한다. (1년차 10개 노회지원. 1년 총예산 약 9000만원, 2년차 새로 시작하는 노회만 지원, 9000만원) 2년차까지 상임 총무제를 20개 노회로 확대실시 한다. 매년 전국 노회장 모임 시 시범 우수노회시상과 사례를 나누고 강화 훈련하는 시간을 갖는다. 2년간 시범사업 시행 후 평가하고 지속 가능여부, 확대를 결정하도록 한다.

두 번째, 노회 상임총무는 주요임무로 노회 마을목회지원센터의 센터장으로 작은 교회활성화 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하고, 노회 동반성장위원회가 예산을 세워서 작은 교회활성화에 힘쓰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면 될 것이다. 노회 작은 교회목회자들이 자발적인 모임으로 마을목회정보와 경험을 나누고 팀목회로 전환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세 번째, 이를 위해 총회 도농사회처에 마을목회지원센터를 맡는 센터장을 둔다. 센터장은 전국 마을목회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작은 교회활성화를 위한 선교적인 지역노회와 교회를 이루어 나가도록 할 수 있다면 한국교회에 바람직한 선교적 교회에 변화의 바람이 일어날 것이다. 오필승 목사 (신동리교회, 마을목회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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