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가운데 역사하는 하나님의 위로를 바라보라"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역사하는 하나님의 위로를 바라보라"

세계적인 조직신학자 미하엘 벨커 교수, '하나님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상을 벌하시는가' 질문에 답변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1년 05월 01일(토) 00:10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조직신학자인 미하엘 벨커 교수(하이델베르크대학교)가 코로나 팬데믹을 하나님이 세상을 벌하시는 것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이를 다스리는 하나님의 위로의 역사로 보고 전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 4월 23일 비대면으로 열린 한국구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맞아 검토하는 학제간 신학의 과제' 제하로 주제발제한 미하엘 벨커 교수는 "전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에 신학자가 해야 할 중요한 임무는 창조신학과 창조주 하나님을 정직하게 이해할 방법을 되찾기 위한 비평과 자기 비평"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정직한 창조신학을 이해할 방법으로 그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전능,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잘못된 개념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잘못된 창조주와 창조에 대한 개념으로 하나님과 피조물이 '절대적 의존 관계'에 있으며 창조주 하나님을 '힘의 근원' 혹은 '만물의 동력'으로만 이해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러한 잘못된 이해에서 벗어나, 그는 "하나님은 인내하실 뿐 아니라 하나님의 전능은 고통과 역경 가운데서도 새롭고 선한 것을 창조하는 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선하신 하나님의 영을 통해 창조와 인간 세계 안에서 역사하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정직한 창조신학에 근거해 그는 '하나님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상을 벌하시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위기의 시대에 증오, 인간 상호 간의 냉담함, 그리고 이 문제를 다스리는 하나님의 영의 다양한 위로의 역사로 바라봐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을 통해 위로하신다"면서 "하나님의 영의 부으심을 통한 위로는 단지 사람의 상호적 만남과 관심 가운데 동정심이나 연민, 격려에만 스며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성서적 전통 외에서도 안전과 확신, 신뢰, 삶의 용기, 희망, 격려, 평온이라는 단어와 동일시되며 개인뿐만 아니라 공공의 삶도 튼튼하게 하는 힘"이라며 하나님의 영의 위로에 대해 설명했다.

"전세계를 휩쓰는 유행병은 창조세계가 지닐 수밖에 없는 약점을 극적인 방식으로 드러내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종종 고통스러울 만큼 정직하게 창조세계를 보게 된다"고 말한 그는 "이는 인간이 얼마나 무능하고 무관심하며 부정직하고 심지어 잔인한지 잘 드러내며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 또한 드러내는 반면에 이로 인해 인간이 서로 얼마나 용기와 배려, 지원, 심지어 희생적 사랑을 나누는지도 봤다"며, "이것이 위로하시고 북돋아 주시는 하나님의 영을 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그는 "하나님의 전능은 고통과 역경 속에서도 새롭고 선한 것을 창조하는 힘이며 하나님은 이 세상과 다가올 세상에 닥칠 재앙의 날에 우리의 심판과 구원의 피난처가 되실 것을 약속하셨다"면서 "이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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