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120周, "하나님의 지혜와 용기로 도약"

장신대 120周, "하나님의 지혜와 용기로 도약"

한국교회의 성장과 변화 이끈 3만 4000여 명의 인재 배출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1년 05월 11일(화) 22:59
지난 11일 드려진 장로회신학대학교 개교 120주년 감사예배에서 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감사예배에 이어 마포삼열기념관에서 진행된 120주년 특별기획전시 개막식.
재학생과 교수들이 감사예배 후 단상에 오른 은퇴교수들을 환영하고 있다.
1901년 평양에서 태동해 1940~1950년대 서울 남산과 피난시절을 거쳐, 1960년대 현재의 광장동 일대에 자리잡은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직무대행:김운용)가 개교 120주년을 맞았다.

장신대는 11일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감사예배 및 기념행사를 갖고, 학령인구 감소와 감염병 사태 등 오늘날 신학교육이 직면한 도전들을 하나님의 지혜와 용기로 극복해 나갈 것을 선포했다.

감사예배에서 설교한 총회장 신정호 목사(동신교회)는 1980년대 중반 신학생 시절을 회고하며, "장신대가 3만 4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2100여 명의 재학생이 꿈을 키우는 곳으로 성장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또한 훌륭한 기독교 역사를 외면하는 사회 현상을 경계하며, "성경적 신학과 장로회 헌법을 토대로 지도자를 양성해 온 학교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본문을 통해 '갈멜산에서 비가 내릴 것을 예견한 엘리야의 믿음'을 소개한 신 총회장은 "엘리야처럼 영의 귀를 열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작은 것을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확신을 가지고 타인에게 기쁨을 선포하는 재학생과 교직원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예배 후에는 함께한 이형기, 정장복, 박수암, 이광순, 현요한, 박소인, 임희국 은퇴교수에게 꽃과 선물을 전달하고 '스승의 은혜'를 부르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120주년 기념 전시회 '여명, 그때 그 사람들'의 개막행사가 이어졌다. 12월 31일까지 마포삼열기념관에서 진행되는 전시회는 120년 역사를 재구성한 연표와 영상, 사진 및 서적 등 100여 점의 유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장신대는 6월 28일과 7월 5~6일 진행되는 '포스트 코로나' 주제의 온·오프라인 목회자 세미나를 비롯해 다양한 음악회와 학생회 주관 행사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유진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