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상 목사

2023년 03월 13일(월) 00:10

▶본문 : 민수기 21장 4~9절

▶찬송 : 310장



세상을 보면 마음 상할 것이 그냥 널려 있는 듯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서 남을 돕고 상담도 하지만, 정작 자신의 깊은 내면에는 마음의 병이 있는 것이 이 시대의 자화상이라고 한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길로 인해 마음이 상했다(4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분을 참지 못했고 인내심도 잃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하기 시작한다(5절). 하나님을 원망하고 지도자 모세를 원망한다. 그리고 또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다고 원망한다. 자기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다 해결해 주셨지만, 마음이 상하니까 원망하게 되고 원망하니까 믿음이 떨어지고 하나님의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게 됐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을 불신하는 마음을 보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하는 이유가 먹을 것이 없고 물이 없다면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 죽어야 하고 물이 없어서 죽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광야에서 너무 힘들어서 지쳐서 죽은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 어려움이 있다고 마음이 상해서 하나님 앞에 원망과 불평을 쏟아내는 일들이 그들을 죽게 만든 것이다. 우리 자신을 가만히 살펴보면, 지금 나에게 부족한 그 무엇 때문에 지금 내가 죽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인생의 광야 길을 믿음으로 잘 걸어가시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어떻게 상한 마음이 회복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첫째, 회개해야 한다(7절).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회복은 회개라는 방법을 통해서 가능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잘못을 깨닫고 회개한다. 모세에게 나아와 범죄 하였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였을 때 모든 것을 다 용서해 주시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이다.

둘째, 기도해야 한다(7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은 하나님 밖에 없다. 그 하나님께 해결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또한 기도이기 때문이다. 기도해야 우리 인생이 불뱀에 물려 죽어가는 상황에서 하나님이 회복시켜 주시기 때문이다.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불뱀에 물려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릴 방법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셨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인생길을 인도해 주실 줄로 믿는다.

셋째, 십자가의 회복의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8~9절).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의 방법을 믿고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는 살기 위해서 십자가 위의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회복의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인생이라는 광야 길을 걷다 보면 불뱀에게 물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걱정하지 말고, 치료하고 회복케 하시는 십자가 위의 예수님을 바라보기를 소망한다. 우리가 회개하고, 기도하면 분명히 회복의 예수님께서 치료하고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골고다 언덕 위의 십자가 위에 나를 위해 피 흘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고통 속에서 회복의 기쁨을 누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기도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회복케 하기 위해서 돌아가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회개하여 회복케 되는 은혜가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길상 목사/서원벧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