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3년 03월 15일(수) 10:24

당신의 사람을 찾으라
제니 앨런 / 두란노

신앙적으로 건강한 관계를 맺으며 공동체를 이뤄가기 위한 지침서다. 미국의 여성 제자훈련 기관 이프개더링의 설립자인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고립을 택하는 현실을 우려하며 '자신을 지지해주고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공동체를 가까이 둘 것'을 제안하며, 실패나 분주함 등 관계 맺기를 어렵게 하는 상황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교회 공동체는 믿음이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한 터전이지만, 교회에서 역시 관계를 맺는 일은 쉽지 않다. 저자는 좋은 관계가 하나님의 선물임을 강조하며, △관계를 구축하려면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마음을 절대로 다치지 않고는 누구와도 가까워질 수 없다 △골치 아프더라도 함께여야 한다 △함께 일하면 유대감이 생긴다 △갈등은 건강한 관계의 일부다 등 노력에 초점을 맞춘 실제적 지침들을 제시한다. 또한 교회를 포함해 다양한 공동체를 이루고 지키는 방법에 대한 조언들도 담고 있다.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다
리처드 코킨 / 생명의말씀사

점점 더 열악해지는 선교적 상황에 처한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히브리서 11장을 본문으로 전하는 회복의 메시지다. 영국의 복음주의 목회자인 필자는 믿음을 숨기고 사는 기독교인이 늘어나는 현실을 경계하며, 압박 받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쓰여진 히브리서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히브리서 11장은 하나님이 어떻게 수 세기에 걸쳐 자신의 백성들에게 믿음을 심어주셨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 믿음으로 행동할 능력을 주셨음을 강조하며, 믿음의 선진들은 말씀을 확신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증거를 얻었으며, 또한 순종으로 기다렸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인내, 희생, 열망, 담대함, 자기 부인 등 히브리서에 담긴 능력의 비법을 쉬운 문체로 설명하고 있다.


청년들을 위한 열왕기상- 스바의 여왕
김서택 / 씨뿌리는사람

청년들을 위한 설교 시리즈를 출간해 온 저자의 13번째 신간이다. '성경은 모든 세대가 이해하기 쉽도록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번 열왕기상 편에서 우상을 숭배한 아합 왕과 엘리야 선지자의 대결을 중심으로, 침체되고 멸망할 수밖에 없던 이스라엘을 재건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소개한다. 또한 하나님을 배반한 여로보암 왕의 이야기에선 세상의 성공과 큰 것에 집착하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우려하며, 말씀 중심으로의 궤도 수정을 당부한다. 성전을 건축한 솔로몬 왕에 대해선 '눈에 보이는 건물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이 진정한 성전이었다'고 밝히며, 백성들을 바른 길로 인도한 것을 축복의 열쇠로 꼽는다. 솔로몬으로부터 지혜를 얻기 위해 노력했던 스바의 여왕 이야기는 현 시대를 사는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차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