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3년 04월 05일(수) 14:55

새로 읽는 창세기
박성현 / 두란노

모세 5경에 속하는 창세기는 광야 생활 중에 기록됐다. 저자는 400년의 이집트 노예 생활 후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가 전하는 창세기가 얼마나 경의로웠을지를 상상하며, 창세기에 담긴 하나님의 선포를 당시의 지리적 역사적 지식들과 함께 소개한다. 당시 이집트에선 세상은 신의 것이고, 신이 노예로 부리기 위해 인간을 만들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사고였다. 고대 근동에서 신으로 여기며 숭배하던 모든 것이 단지 피조물이며,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을 만들고 땅을 정복하도록 했다는 가르침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놀라운 것이었다. 저자는 여자의 창조, 바벨탑 이야기,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꿈 등 창세기에 담긴 내용들을 다루며, 훗날 오실 메시아로 연결하고 있다.


예수를 발견하는 성경 읽기
한병수 / 지우

성경 66권을 하나로 묶는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하는 저자는 성경이 다양한 방법으로 예수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책의 제목은 여러 목회자들이 적용하고 있는 '그리스도 중심의 성경 읽기'와 같은 의미로, 성경이 일관된 주제인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성경에서 발견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저자는 총 19장에 걸쳐 예수를 성취, 선물, 성전, 선, 왕, 제사장, 하나님, 인생 모델, 천국, 기적 등으로 제시하는 성경을 보여준다. 이와함께 성경이 말하는 능력, 죽음, 부활, 감사의 예수도 소개한다. 저자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모범들을 다양한 삶의 모습들과 연결하며, 나눔의 실천을 통해 예수를 증언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작아서 아름다운
애슐리 헤일스 / IVP

수많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다 지친 목회자와 평신도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인간의 한계가 창조주가 마련한 안전선이라고 말하며, 약함을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님의 은총을 입는 과정임을 설명한다. 인생은 다양한 한계들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는 한계 속에서 하나님의 질서를 체험하게 된다. 복음이란 바쁘게 쫓기는 삶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이 예수님의 삶, 죽음, 부활, 승천으로 모두 이뤄졌다는 기쁜 소식이다. 우리는 온전해지기 위해 한계를 뛰어넘을 필요가 없다. 하나님이 인간의 한계를 입고 우리와 관계를 맺으셨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나치게 무거운 짐을 질 수 없도록 인간의 한계를 정한 것이 곧 하나님의 사랑임을 전하고 있다.

차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