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형 연합교회학교의 등장

거점형 연합교회학교의 등장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3년 05월 30일(화) 08:57
코로나 이후 크리스찬 청소년의 신앙은 더 취약해졌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주 예배를 드리는 비율은 기존 73%에서 62%로 떨어졌고, 신앙의 단계를 4단계로 나뉘었을 때 청소년들은 높은 비율로 낮은 단계 신앙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걱정하며 극복하기 위한 자리가 지난 5월 24일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청소년 선교 사역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된 사례 가운데 서울서북노회의 청소년 연합교회 사례는 단연 눈에 띄었다. 서울서북노회는 자체적으로 다음세대위원회가 주축이 돼 지난 해 노회 산하 229개 교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교회의 43.2%가 교회학교를 운영하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을 발견했다. 문을 닫은 교회들은 대부분 중소형 교회들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목도하며 '다음세대를 개교회 자체적으로 책임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고, 노회내 지역의 작은 교회들과 노회 산하 교회들이 연대하여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학교 캠퍼스를 세우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거점형 연합교회학교는 거점인 7개의 시찰마다 세대별 연합교회를 세우게 되는 것으로, 이달 6월 중 1개 교회가 출범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다.

다음세대를 위해 교회교육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꾸며 새롭게 접근하는 서울서북노회 사례는 박수 받기에 충분함과 동시에 결과가 기대된다. 거점형 연합교회학교의 모델이 잘 세워져, 전국의 무너진 교회학교를 되살릴 수 있는 불씨가 되길 바란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