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aimg 한 잔의 커피와 함께하는 사색, 바흐의 '커피 칸타타' |2024. 07.26
[ 임에스더의클레식세이 ]   

아주 오래 전, 바로크 시대에도 커피를 사랑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라이프치히 도시에는 지금으로 말하면 카페라 할 수 있는 커피하우스가 생겨났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연주와 공연을 즐겼습니다. 커피하우스는 새로운 사교 문화의 장이 되었지요.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커피, 바흐의 커피 칸타타 (BWV211) 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

부산과 일본의 교류역사, 친일 강요당한 교회 |2024. 07.25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7

조선교회의 중심이었던 평양과 서울에서 항상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부산은 전통적인 교류의 땅이었다. 그리고 지정학적으로 부산의 숙명적인 교류의 대상은, 국내 다른 지역과는 달리, 중국보다는 일본이었다. 부산은 오래전부터 외국 특히 일본과의 자발적이거나 강제적인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지리적으로 일본에 근접해 있었기 때문에, 고려 말부터 왜구들이 …

gisaimg 카자흐스탄에서 신학교 사역 재개 |2024. 07.23
[ 땅끝편지 ]    카자흐스탄 방승수 선교사 ④

비자문제가 해결되니 사역의 길도 열렸다. 교육센터에 대한 기도 응답으로 '하늘정원 교육센터'를 개원하였다. 중앙아시아 사역자를 위한 교육·훈련 장소로 카라칼팍스탄 사역자들이 주로 사용하였다. 카라칼팍스탄은 우즈베키스탄 북서부지역의 자치공화국으로 인구의 98%가 무슬림이다. 하지만 그곳에 극소수의 기독교인들과 10여 명의 사역자들이 있었다. 하늘정원 교육센터…

gisaimg 선교사들이 첫발을 내딛은 곳, 부산 |2024. 07.18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6

부산의 교회여성들은 한국 근현대 기독교역사의 영욕을 함께했다. 부산은 해로를 통해 조선반도로 들어오는 유일한 통로였으며, 이로 인해 첫 선교사들이 가장 먼저 발을 내딛은 조선 복음화의 관문이었다. 하지만 일본과의 오랜 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부산은, 일제의 조선강점과 수탈이 시작 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 부산을 중심으로 교회와 지도자들의 전시체제하 친일…

gisaimg 예수님을 전하는 제자, 바울 |2024. 07.17
[ 예배, 함께 드려요 ]   

성경본문 : 사도행전 20장 17-24절 이번 주에는 '예수님을 닮아 가는 제자, 바울'을 주제로 예배한다. 바울은 삼 년 동안 함께 사역했던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유언과 같은 설교를 했다. 이것은 '고별설교'라고도 불린다. 바울은 그들에게 진심을 담아 설교했다. "여러분은 제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잘 …

gisaimg 제자리를 찾는 선교 |2024. 07.16
[ 땅끝편지 ]    카자흐스탄 방승수 선교사 ③

좌충우돌하는 사이 2006년 10월 사역하던 신학교가 폐교를 당했다. 계속되는 테러로 인해 외국인이 운영하는 정부인가 신학교를 강제로 폐교시킨 일이 발생했다. 당시 쉼켄트 지역에 두 신학교(장로교, 순복음)가 있었는데 동시에 폐교 통보를 받았다. 두 번의 재판에서 승소했으나 검사가 판사를 바꾸는 기이한 일까지 벌이면서 결국엔 폐교시켰다. 그동안 양육한 제자…

gisaimg 일제 탄압에도 전국적 차원의 국내외 선교 협력 |2024. 07.11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5

1934년 2월 22일 오후 7시에 통영 대화정예배당에서 경남부인전도회 제16회 총회가 열린다. 임원에는 회장 방덕수, 부회장 이옥경, 서기 주영옥, 부서기 조현우, 회계 문복숙, 부회계 권순이, 그리고 총회 총대로는 양한나와 이옥경이 피선된다. 조선연합여전도회 총회 총대인 방덕수는 50원 이상의 총회 부담금을 납부하는 지회에 한해서만 총대 일인을 파송하기…

gisaimg 1928년 조선예수교장로회 부인전도회 창립 |2024. 07.11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4

1928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전신인 조선예수교장로회 부인전도회가 창립했다. 부인전도회는 1921년 발기 총회 후, 총회에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1928년 창립총회로 모인 것이다. 여전도회 규칙의 목적은 '회원의 기도와 선교에 대한 정신을 영적으로 함양시키며 교회의 아동과 여자들에게 선교정신을 조장시키며 당회와 노회와 총회의 지도 하에서 내외지 전도…

gisaimg 예수님을 전하는 제자, 베드로 |2024. 07.10
[ 예배, 함께 드려요 ]   

성경본문 : 사도행전 3장 11-15절 7월 둘째 주에 만나게 될 예수님의 제자는 바로 '예수님을 전하는 제자, 베드로'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신 뒤, 사람들은 성령을 받고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다.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 역시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태어날 …

현장 선교사의 부끄러운 고백, 선교의 실패들 |2024. 07.09
[ 땅끝편지 ]    카자흐스탄 방승수 선교사 ②

하나님께서는 필자를 청주성서신학원에서 4년 6개월 동안 전임 교무과장으로 훈련을 시키셨다. 이후 선교지에서의 신학교 사역을 위해 선교지로 보내셨다. 덕분에 선교지에서 어렵지 않게 신학교를 개교할 수 있었다. 지나고 나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다. 선교지에서 시간이 거듭될수록 '하나님의 선교'를 망각할 때가 있다. 내 생각이 앞서고 욕심이 앞선다. 뭔가를…

gisaimg 1934년 주기철 목사가 여전도회에 보낸 편지 |2024. 07.04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3

1927년 2월 16일 오후 2시 영선정예배당에서 모인 제9회(연합 총회 제4회) 총회에서 안갑수(1900~1933)가 회장에 선출되고, 한동년은 부회장으로 함께 활동했다. 안갑수는 주기철(1897-1944) 목사의 사모였다. 김해읍교회에 출석하던 안갑수는 1917년 주기철 목사와 결혼했다. 주 목사와의 사이에 5남(영진, 영만, 영묵, 영해, 광조) 1녀…

gisaimg 부활과 승리, 아레카야자 |2024. 07.03
[ 보태니컬아트 ]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인 아레카야자는 영문으로 Areca Palm, Golden Feather Palm, Cane Palm이라고 불립니다. 깃털 형태로 퍼지는 잎은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며, 야자류 중에서는 잎의 색상이 연하고 줄기가 황색을 띠고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아레카야자의 줄기는 대나무 모양으로 자랍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밀폐된 우주선 …

gisaimg 예수님의 제자 |2024. 07.03
[ 예배, 함께 드려요 ]   

성경본문 : 마태복음 4장 18~22절 2024년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한 달 동안은 '예수님의 제자'를 주제로 예배를 이어간다. 예수님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말씀하시며 갈릴리에서 천국에 관한 복음을 전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복음 전하는 일을 함께할 제자들을 부르셨다. 갈릴리 해변을 다니시던 예수님은 물고기를 잡고 있던 베드로와 안드레에…

gisaimg 하나님과 민족의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교사 |2024. 07.02
[ 땅끝편지 ]    카자흐스탄 방승수 선교사 ①

"나는 하나님과 민족의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교사가 되겠습니다." 2000년 6월 23일 청주 서남교회 선교사 파송예배에서 충북노회원과 교인들 앞에서 각오를 피력했다. 어언 24년이 지났다. 지금도 동일한 마음으로 그런 선교자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선교는 하나님의 선교이다. 선교는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신비하며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도 많고 …

gisaimg 경남부인여전도회, 동편·서편 통합 |2024. 06.27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2

경남동편여전도회는 1924년 서편까지 포함하는 명실상부한 경남지역 여전도회 연합회로 발전한다. 이후 내부적인 시련도 겪었지만, 회장 안갑수를 중심으로 이를 극복하고 발전하여, 1928년 여전도회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게 된다. 이후, 1934년 일본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여전도회 설립 취지에 따라 국내외 선교에 헌신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후반부에는 일…

gisaimg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 |2024. 06.26
[ 예배, 함께 드려요 ]   

성경본문 : 갈라디아서 3장 28절 상반기의 마지막 예배인 6월 다섯째 주 예배의 주제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다. 갈라디아 교회는 바울이 첫 번째 전도 여행을 하며 세운 교회였다. 그런데 갈라디아 교회에 문제가 생겼다. 거짓교사들이 나타나 구원받기 위해서는 율법을 모두 지켜야 한다고 가르친 것이다. 그러자 갈라디아 교회는 율법을 지키는 유대인과 그…

gisaimg 슈만과 클라라 |2024. 06.25
[ 임에스더의클레식세이 ]   

음악사에서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사랑 이야기가 있어요. 클래식의 역사에서 사랑 이야기가 나올 때면 늘 등장하는 두 사람, 로베르트 슈만과 그의 부인 클라라입니다. 클라라는 슈만의 피아노 스승이었던 비크 선생님의 딸이었고, 미래가 기대되는 아주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였어요. 어느 날, 오랜 연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클라라를 본 슈만은 그녀에게서 성숙한 여인의 모습…

gisaimg 우리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뜻 |2024. 06.19
[ 예배, 함께 드려요 ]   

성경본문 : 느헤미야 1장 1-11절 이번 주에는 느헤미야 선지자의 이야기와 함께 '우리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주제로 예배한다. 느헤미야는 바사의 아닥사스다 왕을 섬기는 술 관원이었다. 어느 날, 느헤미야는 동생 하나니와 여러 사람에게 자신의 나라인 유다의 소식을 들었다. 유다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예루살렘 성…

gisaimg 줄타기의 예술, 다림줄의 신앙 |2024. 06.18
[ 최은의 영화보기 ]   '찬란한 내일로(2023)'

영화감독 조반니(난니 모레티)는 원칙이 많고 그래서 못마땅한 것도 많다. 세상에, 촬영장에 주연 여배우가 '뮬'을 신고 나타났다. "신발이 앞이 막혀 있으면 뒤도 막혀 있는 게 옳고, 발가락이 안보이면 뒤꿈치도 안보여야" 하는데 말이다. 조반니에게 뮬은 신발이 아니고 슬리퍼이면서, "세상에 대한 비극적 시선"이다. 게다가 이 배우는 툭하면 즉흥연기로 대본을…

gisaimg 그린을 보내어 그린을 일으키자 |2024. 06.17
[ '살림'과 함께하는 기후위기대응캠페인2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전개하는 '그린하트액션'에서 편지쓰기가 담아야 할 진심은 어떤 색일까? 두말 하면 잔소리다. '녹색(Green)'. 고맙게도 그린하트 편지쓰기는 오늘날 우리가 처음이 아니다. 편지쓰기를 통해 그린하트를 활발히 표명했던 선배님이 계셨다. 1979년 독일 녹색당을 세우고 키워낸 사람 페트라 켈리(Petra Karin Kelly)다. 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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