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회기 목사고시 응시생 '사상 최저'

제108회기 목사고시 응시생 '사상 최저'

응시생 수 단계적 하락 997명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4년 03월 19일(화) 17:36
고시위원회 위원들이 회의에서 2024 목사고시 일정을 점검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목사고시 응시생 수가 매년 하락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제108회기에는 근래 가장 최저인 1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총회 고시위원회(위원장:안창호)가 2월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제 108회기 목사고시 응시'의 접수를 받은 결과 1023명이었으나, 우편서류 미제출자들이 있어 최종 응시생 수는 997명이 됐다.

총회 목사고시 응시생 수는 계속해서 단계적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3년 1645명, 2015년 1570명, 2019년 1447명, 2021년 1230명, 지난해 1099명이 시험을 치렀다.

올해 목사고시는 5월 15일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운용)에서 진행된다. 오전 8시 30분 경건회 후 고사장으로 이동해 9시 30분부터 설교-논술-성경-교회사-헌법-면접 순으로 치른다.

고시위원회는 논술과 관련해 핵심단어로 저출산, 치유, AI, 인격과 설교, 성경적 물질관, 에큐메니칼, 평화, 교회의 공적책임 등을 미리 제시했으며, 이 중 한 개를 출제한다.

한편 고시위원회는 19일 연구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연이어 갖고, 목사고시 일정 점검을 비롯해 설교와 논술 과목의 채점 기준을 정했다. 평가 기준표의 자세한 사항은 응시자들을 위해 추후 공지할 계획이다.

총회 고시위원장 안창호 목사(창대교회)는 "목사고시 응시생 수의 하락은 신학대 입학 충원율의 저조도 있지만 신대원 졸업자들이 응시하지 않는 경우가 최근 발생하는 것도 이유로 분석된다"며 "채점과 관련해서는 정확하고 구체적인 기준에 따른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의에서는 군 현역 복무자와 임산부에 대한 목사고시 차수 적용 제외 조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목사고시 후보생이 군 현역 복무자일 경우 입대일로부터 군 제대일까지 목사고시 차수 적용에서 제외하고, 임산부의 경우 출산 전 10개월부터 출산 후 1년(산후조리 및 육아) 동안은 목사고사 차수 적용에서 제외하는 안이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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