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11월 안나 맥퀸의 보고서

1948년 11월 안나 맥퀸의 보고서

[ 선교여성과 교회 ] 전남지역 여전도회52

한국기독공보
2024년 01월 25일(목) 03:54
9월에는 도마리아와 이일성경학교 건물에서 닐 부서(the Neel department)라고 부르는 성경학교의 새로운 부서를 시작했다. 한국인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예비학년과 특별학년을 가르치고 있다. 좀더 나이가 많은 여성들로 구성된 특별학년은 조금 짧지만 더 집중적인 과정이다. 급료를 받고 교회를 섬기는 일꾼들로 길러내는 준비 과정이다.

오후에는 약 40명 정도 되는 초등학교 소녀들을 위한 수업이 있다. 성경학교 학생들이 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목요일 오후에는 성경학교의 이승예가 중국인 학교에서 성경 시간을 인도하고 있다. 모든 어린이들이 한국어를 할 수 있는데 어떤 아이들은 한국인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를 두었다.

우리는 중국인들에게 일시적으로 우리 예배당을 그들의 학교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이제 우리가 우리의 세 개의 주택 중 한 곳에서 영어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목요일에는 승예가 5000명을 먹인 성경의 이야기를 해줬다. 저는 그림으로 설명을 도왔다. 우리가 떠날 때 좀더 나이가 많은 중국인 여학생이 와서 "우리들 중 일부는 예수님을 믿길 원한다"고 말했다.

성경학교의 여인들과 소녀들은 변방의 주일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6곳의 외딴 마을에서, 도심 1곳에서, 도시의 '갱생촌'이라 부르는 2곳의 지역에서 가르친다. 갱생촌은 전쟁 후 일본과 만주에서 돌아온 피난민이나 추방된 이들이 정착한 지역이다. 소망하기는 우리가 그곳에서 건물 하나를 마련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시작하도록 전도사가 있으면 좋겠다.

제가 지도하는 것을 전도부인 신 부인은 무척이나 즐거워했다. 그녀는 갱생촌에 있는 야외 주일학교의 출석이 약 100명이며 지난 일요일엔 성경학교 소년이 그녀를 돕기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그녀는 대부분의 갱생촌에서 가가호호 방문해 복음을 전하고 있지만 우리가 주일학교를 열고 있는 마을에서 일하기도 한다.

그녀는 자주 저에게 보고하러 방문한다. 그녀의 뜨거운 열정과 성공 사례들은 언제나 고무적이다. 새 신자를 위한 수업이 교회 근처 관리인의 집에서 시작돼 그녀가 데려오는 새 신자들은 특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다행히 김영신 부인을 선교부의 전도부인으로 고용했을 때 저는 우연히 그녀 남편의 도움도 받았다. 그는 전도사로서 마로덕 목사에게 훈련을 받았다.

최근 구호 물품으로 받은 양복을 김 씨에게 선물했다. 동절기 양복이 아니어서 유감이었지만 그동안 그가 입고 있던 하얀 면 양복보다 훨씬 보기 좋았다. 지난 일요일 그는 이곳에서 20마일이 떨어진 화순의 광산 지역에서 설교했다.

몇 주일 전 노라복(Knoxes) 가족이 동복교회에 갔다. 나는 광산 지역에서 크리스찬 일행을 세 번째 방문했다. 예배를 드리는 크리스찬의 집이 있는 언덕까지 좁은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갔다. 마치 피리 부는 사람이 된 듯 아이들은 사방에서 몰려왔다. 제 뒤로 줄을 선 아이들은 50여 명 정도 거뜬히 모였다. 많은 아이들이 마당에서, 다른 아이들은 좁은 문간에 서서 '예수 사랑하심은'을 함께 부르기 시작했다. 우리는 주일학교를 열었다.

후에 광산의 부지배인을 만났다. 그는 예배를 위해 학교 건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약속해 줬다. 근처 마을들에도 그곳에도 광산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는 이번주 그곳으로 김 씨 부부를 이주시킬 계획이었다. 교회를 세울 좋은 기회였다.

특히 관심 있는 일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드렸는 데 여러분께서 기도해 주심으로 이 사역에 함께 동참할 수 있었다. 어떤 분들께서는 그림 성경들을 보내주셨다. 그러한 것들이 바로 동역이다. 새로 들어온 학생들을 제외하곤 이제 우리 학생들은 몇몇 부인조력회에서 보내준 스웨터와 재킷을 입고 있다. 아침이 몹시 추운 요즘, 소녀들은 보내주신 선물의 따뜻함과 편안함에 대해 종종 감사의 말을 전한다.

우리는 또한 처치 월드봉사회(Church World Service)를 통해 받은 구호물자를 기쁘게 나눴다. 따뜻한 옷가지와 이불들은 북쪽에서 피난 오신 목사님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북쪽에서 탈출하면서 모든 소유를 포기해야만 했다. 미군 구역에 도착하기 위해 깜깜한 밤에 수많은 산을 넘어야 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