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여전도회의 오늘과 미래

전남지역 여전도회의 오늘과 미래

[ 선교여성과 교회 ] 전남지역 여전도회(完)

한국기독공보
2024년 02월 25일(일) 10:58
1936년 여전도회연합회 총회에 참석한 대표들이 서서평 선교사의 기념비를 참배했다.
서서평 선교사께서 부인조력회를 조직한 취지는 가난하고 무지한 조선 여성들을 일깨우고 능력을 계발해 교회 안의 든든한 지도자로 세워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에 필요한 여러 봉사사역에서 여성을 제대로 협력하게 하자는 데 있었다.

조력회를 최초로 시행한 이들이 신실하게 그 일을 수행했다. 그리고 그것이 융성했던 이 한 세기 동안 그들이 처음에 서약했던 내용 가운데 단 한 건도 어긴 적이 없었다. 이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이땅에 뿌리내리는 일에 여성들이 가장 최선의 결실을 맺어온 견인차 역할을 감당했다.

매년 지교회, 노회, 총회와 긴밀히 연합하여 조력했다. 교회의 그 어떤 여성 조직도 교회에서 특권을 누리거나 힘을 행사하지 않았다. 도리어 100년 전 하나님께서 이 땅에 부인조력회를 위해 가지신 계획은 사람들이 알고 있거나 상상했던 것보다 그 폭이 훨씬 더 넓었다.

여전도회의 시안으로 여성들 속에 잠재되어 있던 리더십이 가공할 속도로 계발되었다. 교회 사역 가운데 여전도회를 위한 교육 시스템은 지도자들로 구성된 공식 그룹을 형성케 했다. 그리고 그들은 여태껏 배제되었던 공적인 직무에 책임을 갖고 참여할 계기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그 부인조력회는 현재 '여전도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총회 전도부내에 위원회가 발족되어 여성조력회의 교육적, 영적, 재정적 발전을 지휘하고, 총회에 직접 보고토록 했다. 각 위원회의 재정예산에 여성들이 기여하는 바가 크다. 과거엔 교단에서 엄두가 나지 않아 상정조차 못해 다뤄보지도 못했던 사업들을 그들로 인해 총회가 입안하고 공식 채널을 통해 수행하고 있다.

교회에서 그들은 스스로 '시녀'라고 불리기 좋아했고, 교회의 법을 준수하기에 봉사의 범위가 넓고 열매를 풍성하게 맺었다. 어찌나 아름다운 방법으로 섬기는지 오랜 세월 동안 그들의 교제가 꾸준하게 유지됐다.

교회의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협력했다. 지도자는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라는 믿음 아래, 주님이 허락해 주신 사역이라는 일념으로 모두 더불어 일했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사역을 하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다양한 계층이 모인 회중임에도 이해관계가 엇갈려 서로 갈라지는 일도 없다. 그들은 한 가족과 다름없다.

왕년의 여전도회는 오늘날 거대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여성들이 제 역할을 하는 한, 교회에서는 신식과 구식의 구분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여성들이 봉사하는 곳에는 일이 적절히 이뤄진다. 여성들은 준비된 지도자들이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불러내어 주님의 자녀들에게 가장 큰 섬김을 하게 하신다. 오늘날 과거에는 없었던 거대한 기회가 주어졌다. 섬김의 방식들은 예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방대하다. 눈에 보이는 장애물들도 훨씬 줄어들었다. 지평은 더욱 넓어졌다. 부르심은 더하면 더했지 멈추지 않는다.

오늘날 주님을 섬기고 싶어 하는 크리스찬 여성들의 영적인 요구가 110여 년 전처럼 동일하게 여전히 크게 부각되고 있다. 내 일이 되어도 우리에게 요구되는 필요는 동일할 것이다. 기도, 믿음, 비전, 우리 아버지의 인도하심에 대한 철저한 신뢰!

지나간 일들은 축복된 유산으로 기억의 저변에 깔아 놓으면 된다. 일출을 보던 시선을 돌려 앞으로 여행하게 될 긴긴 날들을 차분히 내다보면, 그분의 자녀들의 행로를 환하게 비추는 주 님의 영광스런 임재의 빛이 보인다.

영화로우신 성령님이 그 모든 세월 동안 항상 함께하실 것이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는 곳은 역시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오늘도 변함없이 교회를 이끄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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