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선택이 역사가 된다

순간의 선택이 역사가 된다

[ 가정예배 ] 2024년 3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남상진 목사
2024년 03월 20일(수) 00:10

남상진 목사

▶본문 : 에스더 1장 9~22절

▶찬송 : 369장



바사제국의 왕 아하수에로가 나라의 부와 위엄을 나타내고자 대단한 잔치를 벌이던 중 왕후를 자랑하고 싶어서 내시를 보내 왕후를 청했다. 그런데 왕후 와스디가 왕명을 따르기 싫어하여 잔치 자리에 나오지 않았고, 이에 자존심이 상한 왕은 와스디를 폐비한다. 그리고 새로운 왕후를 간택하는데, 그때 유대민족 포로민의 딸 에스더가 왕후로 간택되어 훗날 민족을 구원하는 위업을 이루게 된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와 손길을 볼 수 있다.

첫째, 모든 남성이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5:25)"는 말씀을 기억해야 하듯, 모든 여성은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엡5:22)"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남편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 방에 폐비가 되어버리는 당시 열악했던 여권에 대하여는 모두가 분노할 일이지만, 여성들은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엡5:33)"는 성경 말씀을 가슴에 새겨두는 것이 가정의 화목과 행복을 위해 좋다. 왜냐하면 모든 남자들은 다른 사람에게는 몰라도 아내에게만은 존경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남편은 자신을 인정해 주는 그 여자를 위하여 목숨까지 바친다. 그게 남자다. 다윗이 다윗 성을 건축하고 언약궤를 다윗 성으로 들여올 때 너무 기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아내 미갈이 그 모습을 보고 다윗을 업신여겼다. 그리고는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그에게 자식이 없으니라(삼하6:23)"는 말씀으로 마친다. 이 말씀은 다윗이 다시는 미갈과 잠자리를 함께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남편을 업신여긴 결과다.

둘째, 하나님의 섭리는 지극히 사소한 일 속에서도 진행된다. "여보! 예쁘게 차려입고 잔치 자리에 나와서 내 얼굴 좀 세워줘!" "싫어요! 내가 무슨 기생이에요?" 이 사소한 부부싸움이 역사를 바꾼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어떤 모임에 참석하고 누구와 만나 대화를 하고 무슨 일을 할 때, 매 순간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그 일을 행해야 한다.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셋째, 성도는 하나님의 역사의 주인공이다. 어제까지 에스더는 그저 포로민의 딸로서 별 볼 일 없는 여자였다. 그런데 오늘 민족을 구원할 왕후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하나님은 성도를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지금 우리의 모습이 '별 볼 일 없는' 인생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의 역사의 주인공으로 귀하게 쓰임 받게 될 것이다.

내일을 준비하시는 하나님 앞에 오늘을 성실하고 신실하게 살아서 주님의 때에 주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성도가 되기를 기도한다.



오늘의 기도

사소한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짐을 기억하며 매 순간 하나님 뜻에 합당한 삶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남상진 목사/한마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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