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

[ 가정예배 ] 2024년 4월 12일 드리는 가정예배

장일석 목사
2024년 04월 12일(금) 00:10

장일석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8장 9~14절

▶찬송 : 309장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가 있다. 이런 기도는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하시고 은혜를 주신다.

첫째, 묻는 기도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께 여쭤보는 것을 기뻐하신다. 살다 보면 하기 싫은데 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내 마음대로 안 해버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잠깐 내려놓고 "하나님, 사실 제가 정말 싫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여쭤보면서 그분의 생각을 들으려 하고, 듣고 조금이라도 순종하려 하면 그 마음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마음이 닫히고, 하기 싫고 내 뜻을 고집하고 싶을 때, 그저 조금 돌이켰을 뿐 마음이 다 열리지는 않았더라도 "하나님, 그래도 여쭤보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고 물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내가 살짝 연 그것을 딱 잡아서 귀하게 쓰신다. 부족한 믿음으로 물어봐도, 그 작은 믿음 하나 딱 붙잡으셔서 분명히 은혜 주실 것이다.

둘째, 말씀으로 하는 기도이다. 우리의 기도 제목은 지금 겪고 있는 고난과 어려움의 문제가 대부분이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누가복음 5장에서 베드로가 밤새도록 물고기 한 마리도 못 잡았는데 예수님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신다. 그러자 베드로가 대답한다.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눅5:5)"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성경에는 말씀 자체가 기도인 구절들이 있다.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 생각, 감정까지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시119:169)"

셋째, 겸손하게 드리는 기도이다. 오늘 본문에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가 나온다. 9절에 나오는 '멸시'라는 단어를 예수님은 주목하게 하시며 '남을 멸시하는 자가 교만한 자다'라고 하셨다. 교만은 내적으로는 자기를 의롭다고 믿으면서 외적으로는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태도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겸손한 기도는 어떤 기도인가? 바로 세리의 기도이다. 그는 가슴을 치며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한다. 자기가 죄인이라 고백하며 한없이 낮은 자리에서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할 뿐, 자기가 의롭다고 생각하거나 남을 멸시하지 않았다. 겸손한 기도는 죄인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만을 구하는 것이다. 언제 이렇게 겸손한 기도가 나올까? 죄를 지었을 때이다. 죄를 지으면 낮아진다. 그때는 기도도 잘 안 나온다. 죄가 주는 가장 큰 유익은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는 것이다. 그때는 큰 소리도 안 나오고 그저 '나는 타락한 존재라서 정말 나를 이끌어줄 구원자가 필요하다'라는 심정이 된다. 그 구원자는 바로 예수님이시다. 결국 '나는 주님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죄가 주는 또 하나의 유익은 구주가 필요하다고 기도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겸손한 마음을 가진 죄인의 기도를 기뻐하신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 작은 것도 묻겠습니다. 교만하지 않겠습니다. 입술의 부정함을 버리겠습니다. 겸손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장일석 목사/디자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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