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성한 이스라엘

번성한 이스라엘

[ 가정예배 ] 2024년 4월 22일 드리는 가정예배

황병용 목사
2024년 04월 22일(월) 00:10

황병용 목사

▶본문 : 출애굽기 1장 6~14절

▶찬송 : 405장



본문을 읽으면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번성한 것은 참 잘 된 일인데 애굽의 왕에게는 가시가 되었던 것이다. 애굽의 왕은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있는데도 여전히 더 번성하여 갔다. 잘 되는 것이 도리어 화가 되었다. 이스라엘은 노역을 해야 했고 더욱더 학대는 심해져 갔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신 것일까?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육하고 번성하게 됨이 우연일까?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기 직전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창46:3)" 그리고 이스라엘이 애굽의 왕에 의해서 갖은 노역과 박해를 당할 것에 대해서도(창15:13~14) 이미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지금 이스라엘은 번성함으로 인해서 갖은 박해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고 계신다. 그런데 왜 이스라엘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일까?

첫째, 이스라엘 백성이 번성했어도 장차 애굽에서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창50:2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15:14)"라는 말씀처럼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출애굽을 해야 하는데 애굽에서 번성하고 요셉의 그늘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다 보면 애굽을 떠나고 싶은 마음보다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번성함을 이루게 하면서 갖은 핍박을 통해서 애굽의 생활을 접도록 하고 있다.

둘째, 어떠한 환경에도 하나님만을 의지하기 위함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셉의 그늘 안에서 생활을 했다. "요셉이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함께 애굽에 거주하여 백십 세를 살며 에브라임의 자손 삼대를 보았으며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아들들도 요셉의 슬하에서 양육되었더라(창50:22~23)"라는 말씀처럼 요셉은 이스라엘 백성에게서는 절대적인 위치에 있었다. 어찌 생각하면 하나님보다 요셉을 더 추앙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하나님이 요셉에게 복을 주어서 그 복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좋은 환경을 누렸는데 하나님보다는 눈에 보이는 요셉을 의지했다. 보이지 않은 하나님보다 보이는 세상의 실세에 마음들이 가 있었던 것 것이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우리가 살면서 여러 가지 복을 받아야 한다. 그 복을 받다 보면 보이는 물질이나 권력을 의지하고 하나님이 뒷전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이 기드온의 군사 삼백 명으로 십수만의 미디안 군대와 싸우라고 한 것은 죽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기를 원하시는 것이었다.

우리는 언제나 복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번성함을 지켜낼 수 있으므로 우리에게 주신 복이 하나님을 가리지 않도록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오늘의 기도

번성할수록 사명보다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을 이기게 하시고, 받은 복이 아무리 크고 많을지라도 복을 주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믿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황병용 목사/참포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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