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없는 믿음을 전수하라

거짓 없는 믿음을 전수하라

[ 가정예배 ] 2024년 5월 13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창환 목사
2024년 05월 13일(월) 00:10

정창환 목사

▶본문 : 디모데후서 1장 3~5절

▶찬송 : 545장



오늘 주신 말씀에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해서 디모데가 가지고 있던 믿음을 '거짓이 없는 믿음'이라고 하시고, 그 믿음은 외할머니와 어머니에게 있던 믿음인데 디모데가 가졌다고 말씀하신다. 이 '거짓이 없는 믿음'은 헬라어로 '아누포크리투 피스테오스'라고 하는데, 위선을 뜻하는 '휘포크리시스'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위선적인 신앙을 생각하면 바리새인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들은 율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그 말씀들을 문자적으로 잘 지켰다. 그러나 그들은 그 말씀을 주신 사랑의 하나님, 그 말씀을 통해 생명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지 않았다. 자신들이 그 말씀을 잘 지키고 빈틈없이 행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자기를 자랑하고 자기 의를 드러내는데 이용한 것이다. 믿음은 지식만도 아니고 열심히 해야 하는 어떤 목표도 아니다. 부활하셔서 약속대로 언제 어디서나 믿는 자와 함께 하시며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오게 하시는 살아계신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염려하면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고 하셨다. 하늘 아버지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것이다. 문제는 어떤 사람들은 이 말씀이 성경에 있는 줄도 알고 주님께서 그 말씀을 하셨음도 안다. 그러나 자기에게 적용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주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셨지만, 그리스도인이라 하면서도 순종하지 않는다. 결혼해서 자녀를 낳으면 무엇을 먹이고 무엇을 입히고 어떻게 잘 기를까 염려가 되어서 아이를 안 낳겠다는 것이다. 공급자 되시고 보호자 되시며 책임져 주시겠다는 하나님 아버지를 믿지 못하는 것이다. 누가복음 10장에 주님께서 따로 세운 칠십 인을 세상으로 보내시면서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직원을 어디에 출장을 보내면서 경비를 한 푼도 안 주고 빈손으로 가라고 하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겠는가? 그러나 칠십 인은 기뻐하며 돌아왔다고 성경은 증거 한다. 말씀대로 살았을 때, 하나님은 책임져 주셨다. '거짓 없는 믿음'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종교인의 삶이 아니라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날마다 증명해 보이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믿음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와 성도의 가정도 디모데가 그 윗대로부터 이어받은 이 거짓 없는 믿음을 추구하고 전수해야 한다. 그것은 오늘도 역사에 개입하시며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믿음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해주고 받을 수 있는 곳은 가정이다. 더 정확하게는 부모의 삶을 통해서이다. 좀 더 범위를 넓힌다면 하나님의 자녀들의 모임인 교회이다.

자녀들이 실수하고 잘못하는 것처럼 부모들도 많은 실수와 잘못을 한다. 아무리 하나님 앞에서 바로 살려고 노력해도 그렇다. 그러나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다. 그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주셨다. 이 예수를 믿는 믿음이 절망적인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소망이다.



오늘의 기도

세상 끝 날까지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 디모데와 그 가문처럼 우리 교회와 가정도 거짓 없는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창환 목사/군산신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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