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중독의 시대, 행복의 방법

인정 중독의 시대, 행복의 방법

[ Y칼럼 ] 주어진 삶으로 의로운 삶을 사는 것

신지수 청년
2024년 05월 15일(수) 01:13
우리는 인정중독 시대에 살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습관적으로 들여다보는 타인의 SNS는 그걸 증명한다. '좋아요'를 하나 더 받기 위해 내 일상과 시간을 쓰고, 더 나아가 타인의 행복을 부러워하는 데 내 감정을 쏟는다.

이것은 진정한 행복은 아닐 것이다. 타인의 인정이 인생의 목표가 되고, 타인이 가진 부와 명성을 갈구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되면 불행해질 뿐이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의식주를 영위하는 것을 원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것들에 집착하는 순간, 그 반짝거리는 것들은 행복의 조건이 아닌, 불행의 조건이 되어 버린다. 갖지 못하게 될까 두려움이 생긴다. 그것은 곧 불행해지는 지름길이다.

타인이 빛내주는 나보다 스스로 빛나는 나를 돌아보자. 우리는 이미 무한한 은혜와 은총 속에 살고 있다. SNS에서 자랑할 명품을 갖고 있지 않아도, 그것보다 더 소중한 내 건강과 하나님이 허락하신 내 직업, 역량을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복의 조건이다. 돈, 권력, 지위, 명예, 외모는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없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성경도 여러 구절에서 이를 강조하고 있다.

바울이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일 것이다. 의로움을 따르면, 그로 인한 진정한 평화와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의롭다는 것은 옳은 것을 추구하는 마음일 것이다.

교회 내에서만 찬양하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일상을 살면서 매 순간 마음과 가치가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지를 점검해본다. 그렇다면 우리는 진정한 평화와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삶의 이정표가 이 말씀 속에 있다. 또 나의 직업과 역량으로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구현할 것인지를 고민해 본다. 이것이 SNS를 보고 남을 부러워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삶이다.

다시 한번 기억하자. 어떤 것 때문에 행복하다는 것은 진짜 행복이 아닌 가짜 행복이다. 우리는 우리 존재 자체로 행복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미 무한한 은혜와 은총을 주셨기 때문이다. 내게 주어진 삶으로 의로운 삶을 사는 것, 그것이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다.

신지수 청년 / 예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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