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05월 15일(수) 08:19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요가·명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내용의 세미나가 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이슬람선교및단군상대책위원회(위원장:황수석)는 1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8회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총회 이슬람선교및단군상대책위원장 황수석 목사는 "날이 갈수록 무슬림 숫자는 늘어가고 국내에서도 그 성장세를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라며 "한국교회는 무슬림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슬람화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무슬림을 전도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한국아랍인교회 엘딘 목사(B.H. ELDIN)가 강의하고 이만석 목사(무슬림선교훈련원장)가 통역했다.

엘딘 목사는 이슬람 교리에 대해 소개한 후 "기독교의 삼위일체를 그들의 교리에 빗대어 알려줄 수 있다"며 "무슬림이 알라의 자아와 생명과 뜻, 세 부분으로 나눠 이해하지만 하나라고 하듯이, 기독교에서도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각각 다른 분이지만 한 분이라고 설명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와 같이 삼위일체에 대해 설명한 후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제안했다. 그는 "무슬림에게 선물을 주거나 친절한 행동으로 그들을 변화시킬 수 없다"며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을 말하고 진리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 과정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제한된 언어와 표현으로 영적인 것을 완벽하게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음을 겸손하게 이해하자"며 "무슬림이 기독교 교리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은 한 주, 한 달이 넘게 걸릴 수 있지만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 강경호 목사(한국이단상담목회연구소)가 '사탄의 미혹 요가, 명상의 정체' 제하로 강의했다.

한편 세미나에서 강경호 목사(한국이단상담목회연구소)가 '사탄의 미혹 요가, 명상의 정체' 제하로 강의했다.

명상과 요가에 대해 그는 "뉴에이지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요가와 명상은 힌두교에서 나왔으며 불교, 무교(巫敎), 단월드, 라엘교 등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명상과 요가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기독교의 구원관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독교의 구원관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해 땅의 사람들에게 내려오지만, 이교의 구원관은 땅의 사람들이 해탈과 깨달음으로 자신이 올라가 신이 되려 한다"며 "구원의 길이 다른 요가와 명상을 기독교인들이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성토했다.

다만 그는 묵상과 명상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경적 묵상은 하나님의 말씀이 의식 안에서 명료화되는 과정이고, 하나님이 우주의 중심인 것을 깨닫는 '신에게 항복하는 과정'"이라며, 반면 "동양적 명상은 자기 내부 의식에 초점을 맞춰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 되고 자신이 신이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최샘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