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 국민 경제 이모작 사회로 극복"

"저출산 고령화, 국민 경제 이모작 사회로 극복"

[ 평신도 ] 한국장로대학원, 김태유 교수 초청 특강 마련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4년 05월 16일(목) 14:33
한국장로대학원이 장로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저출산 고령화' 원인과 대책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명사 초청 강연을 마련했다.
장로 지도자들에게 사회 이슈에 대한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강연이 마련됐다.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박영호) 산하 한국장로대학원(이사장:심영식, 원장:박래창)은 명사 초청'제2회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행사를 지난 14일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에서 개최했다.

강사로 초빙된 김태유 교수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명예교수로, 인구 문제 전문가다. 김 교수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진단하며 원인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했다.

우선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세계의 여러 나라와 매우 다른, 특별한 저출산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수도권 집중률이 50%로 굉장히 높다. 프랑스와 비교할 때 인구 밀도는 4배 이상, 수도권 집중률은 2배 이상 높은데, 이는 경쟁률과 연결되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과잉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그런데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이 1%씩 하락을 지속해왔다. 이런 인재 속에서 청년들이 절규하기 시작했고, 그 절규는 연애 포기, 결혼 포기, 출산 포기 등 '삼포'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그런데 지금의 저출산 해결책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 경제적 지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부양비도 문제지만 예비 부모에게 죄책감만 심어주고 출산율을 오히려 더 낮추고 있다"며 "세대별 능력 분업에 따른 국민 경제 이모작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이모작 사회를 통해서 젊은층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주고 행복하게 만들면 출산율이 올라갈 것이다. 범사회적 목표의 효과적 달성을 위해 대통령실에 상설특별조직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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