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기독공보 동인 '구름 위의 돌베개' 12집 발간

신춘기독공보 동인 '구름 위의 돌베개' 12집 발간

[ 문화 ] 14명 동인 참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12월 19일(화) 11:45
   

신춘기독공보 동인 '구름 위의 돌베개' 12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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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기독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자들의 모임인 신춘기독공보 동인회(회장:조수일)가 동인지 '구름 위의 돌베개(창조문예사)' 제12집을 발간했다.

신춘기독공보 동인회는 지난 9일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12번째 동인지의 발간을 위해 노력한 시인들의 노고를 서로 치하하고, 기쁨을 나눴다.

이번 동인지 제12집에는 남금희 김철교 최용호 조수일 이철건 김춘배 김형미 박은혜 사영숙 함국환 김윤희 윤주영 고경자 노원순 등 14명의 동인들이 참여했다.
이들의 심사위원이었던 이성교 교수는 "문단에서도 이름난 기독공보 신춘문예에 당선하신 실력있는 분들이 매년 동인시집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편 한편 개성적인 여러분의 시를 보면서 다시 한번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고 격려했다.

선배 시인의 따끔한 충고도 있었다. 박이도 교수는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의 시작 습관을 아는데 써오던 관행에서 별로 변화가 없는 것 같은데 내가 봐오던 관점을 변화시켜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시도해보는 노력을 하면 좀더 낳은 작품을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충고를 건네기도 했다.

이날 모인 시인들은 지난해와 올해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해 본보 신춘문예 출신들의 실력이 출중함을 문학계에 알리기도 했다. 회장 조수일 시인은 지난해 한국문학상 최우수상, 등대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윤주영 시인은 올해 황순원 문학상 디카시 우수상, 들소리문학상 신인가작, 김형미 시인은 올해 등대문학상 최우수상, 열린시학 등단, 조경섭 시인은 김만중문학상 은상, 고경자 시인은 나래시조 신인상, 서상규 시인은 농어촌문학상 금상, 추영희 시인은 지난해 동서커피문학상 대상, 남금희 시인은 기독시문학 작품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주고받으며 서로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회장 조수일 시인은 "'구름 위의 돌베개'의 나이가 열두 살이 되었고, 우리 회원들도 기독 시인이란 명패를 달고 발을 얹은 지 꽤 오랜 시간이 되었다"며 "아픔과 상처가 많은 이 땅의 영혼들 위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노라면서도 곧잘 무릎 꺾여지는 곤고한 영혼들 위에 위로의 손길이 되는, 동토를 뚫으며 돋는 연초록 손바닥의 새 움처럼 그 푸른 지평의 구름 위 돌베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춘기독공보 동인회는 지난 2006년 이성교 교수의 제안으로 기독신춘문예 시 부문 수상자들이 동인을 만들 것을 권유 받은 후 결성되어 그해 12월 첫 동인시집을 발간한 이후 꾸준히 동인시집을 발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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