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비전트립"

"그래도 비전트립"

[ 독자투고 ]

정경환 목사
2018년 06월 18일(월) 12:33
해마다 여름이면 여름성경학교, 흰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 해수욕장, 참외와 수박, 해맑은 웃음 가득했던 유년의 추억은 지금, 해외 단기선교, 비전트립, 답사와 정탐, 한국문화의 밤, 잡채와 불고기, 여권, 스텝, 영상보고 등으로 바뀌었다. 축복이고, 은총이다. 밭이 희어져 추수 때가 되었고 전방위적 선교의 때를 산다. 모든 세대가 모든 곳에 모든 것으로 선교를 한다.

지난 달에는 짜장면과 닭강정,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준비해서 해병대 장정들과 함께 했다. 88만원 세대, 삼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도무지 이해할 수도 이해해서도 안되는 세대, 그래서 함부로 규정할 수 없는 세대, 그들을 통해서 이루실 놀라운 일들을 기대해도 좋은 세대, 마땅히 꿈꿔야할 세대, 그들을 향해 부르시는 그 부르심 앞에 함께 선 것이다. 찬양하고 말씀을 선포하고 초청하고 함께 먹고 마시며 바깥에서와 조금도 다르지 않게 정성과 사랑으로 그들을 대했다.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5천이나 되었더라(행 4:4)', '믿고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행 5:14)',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행 6:7)', '사마리아 성에 사는 사람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행 8:12)' 부럽기도 하고 자책감도 들고 해서 나선 일이다.

비전트립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완성된 후의 모습이 선하고 아름다울 거라는 것만 알뿐, 미지의 세계이다. 설레임이다. 요나가 저 큰 성읍 니느웨를 하루동안 다니며,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었던(욘 3:4,5) 그 날처럼 추수하는 날의 태양은 짧지만, 수고의 땀방울이 남김없이 주인을 영화롭게 할 것이므로. 비전트립은 제한되지 않는다. 누구나 하고 누구나 해야 한다. 그렇다고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다. 재고만 있어서는 안된다. 늘 기회다. 틈새는 얼마든 있다.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고 세례받게 해서 성도가 되고, 선교사가 되고 전형적 틀에 대한 적지않은 부담감으로 해서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 말고는 한국교회를 위해 최적화된 비전트립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비전트립은 블루오션이다. 때문에 경쟁적이어도 좋다. 중복과 낭비의 염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얼마든지 해도 넘치지 않는다. 기도하면서 준비하면 된다. 실수도 할 수 있다. 욕먹기도 한다. 하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지속되어야 한다. 모든 세대가 하나되어 진행하는 비전트립은 행복이다. 하는 게 중요하다.

두렵지 않다. 사탄이 두려움과 염려로 앞을 가로 막을 지라도 온통 희어져있는 열매와 결실의 땅에 우리는 갈 것이기 때문이다. 올 여름 그리고 어느 때든지 교회됨의 증거가 한국땅을 넘어 열방 가운데 파도처럼 밀려갈 것이다. 쓰레기장에 비닐천막으로 살아가는 생명들에게 정성껏 준비된 음식과 서툰 몸짓에서 전해지는 사랑의 향기가 복음으로 구원으로 영생으로 그들 가운데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정경환 목사 / 증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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