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의 얀 후스 기행

신학자의 얀 후스 기행

[ 목회신간 ] 김승호 지음 / CLC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11월 12일(월) 11:10
'신학자의 얀 후스 기행' / 김승호 지음 / CLC

영남신학대학교 김승호 교수가 종교개혁의 선구자 얀 후스의 행적을 생생히 기록한 체코 종교개혁 입문서를 발간했다. 체코에서 펼쳐졌던 얀 후스의 흔적을 따라 개혁자의 순결함과 부패한 교권의 횡포를 느끼며 오늘의 과제를 발견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살아 있는 역사 현장을 누빈 경험담을 정성껏 소개했다.

종교박물관 프라하에서 시작된 14박 15일간의 여정은 프라하성과 바츨라프광장, 얀 후스의 사역지 베들레헴 채플, 얀 후스의 망명지 코지흐라덱, 얀 후스의 탄생지 후시네츠, 얀 후스가 청소년 시절을 보냈던 프라하티체 등을 비롯해 체코형제복음교단과 스트라호프수도원 도서관 등을 그림을 그려내듯 섬세히 담은 것이 특징이다.

김승호 교수는 "600년 전 얀 후스가 지나간 장소를 따라가면서 때로는 감동으로 때로는 떨림으로 그와 동행하는 복을 누릴 수 있었다"며 "본받을 만한 신앙의 위인이 사라져 버린 이 시대에 이 책을 대하는 독자마다 희미해진 신앙의 열정이 다시금 타오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증경총회장 손달익 목사(서문교회)는 "김승호 교수의 얀 후스의 행적을 따라 간 본서는 개혁자 후스의 인간적인 면모만이 아니라 체코 종교개혁의 사회적·정치적·경제적 요인들을 총체적으로 보여 주면서, 600년 전의 후스 정신을 다시금 만나게 하는 신비한 경험으로 인도해 주고 있다"며 "종교개혁을 깊이 연구하려는 신학도들과 설교자, 그리고 개혁교회의 본질에 대해 갈증이 있는 모든 분께 일독을 강력히 권해 드린다"고 전했다.

김승호 교수는 "이번 여정은 분명 내게는 일종의 성지 순례였다"며 "얀 후스의 자취를 찾아가는 성지 순례를 통해 나는 지나온 삶을 솔직히 대면할 수 있었고 미래의 비전 또한 분명히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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