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마가복음 주석

간추린 마가복음 주석

[ 목회신간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9년 09월 16일(월) 19:35
간추린 마가복음 주석

류호성 지음/CLC

대부분 마가복음서가 사복음서 중에 가장 존재감이 약한 복음서라고 말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마가복음서가 '복음'이라는 단어를 쉽게 사용할 수 없었던 당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이 '복음'이라고 선포하며 예수를 향한 마가의 뜨거운 '사랑 고백서'라고 소개한다. 문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마가복음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핵심 자료로 사용된 중요한 복음서이다. 역사적인 측면에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초점을 맞춘 바울의 편지 장르와 그분의 생애 말씀 행위 등에 관심을 보이는 복음서 장르를 이어주는 중요한 복음서이다. 그리고 신학적인 측면에선 예수 마가복음이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십자가의 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중요한 복음서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마가복음의 각 단락을 '본문 주해'와 '본문 메시지'로 구분해 요점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디아코니아

김한호 지음/디아코니아연구소

한국교회의 역사를 디아코니아의 관점에서 서술한 책이다. 저자는 한국 역사 속에서 기독교의 디아코니아로 이양, 전의되는 과정을 소개하고 이것이 한국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필수적 과제로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미래를 위한 대안'으로 디아코니아를 제시한다. 한국교회가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중시 여기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디아코니아 사역을 교회의 본질적 사역으로 이해하는 저자는 오늘날 사회적 공신력을 상실한 한국교회의 신뢰 회복과 바른 선교 정신을 수행하기 위한 위기 극복의 성경적 대안으로 '디아코니아 목회'를 제시하고 있다.



성경에서 찾은 아름다운 마무리

박인조 지음/지혜의샘

저자는 신앙인들에게 죽음 준비란 "영원한 삶을 소망하며 죽음을 인식하는 삶"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죽음을 대하는 성경 속 인물들의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과 성경 연구를 통해 신앙인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고 무엇을 남겨야 하며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가를 말해주고 있다. 저자는 죽음 준비는 죽음이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는 노년기만이 아닌, 모든 세대가 함께 준비하며 배워야 할 인생수업이라고 말한다. 좋은 죽음을 위한 준비는 오늘의 행복한 삶을 우리에게 선물하며 오늘의 의미 있는 삶은 준비된 미래의 좋은 죽음으로 이끈다고 강조한다.



신학자 성 그레고리오스

스틸리아노스 파파도풀로스 지음/정교회출판사

이 책은 삼위일체 신학 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교부 중 가장 위대한 인물인 성 그레고리오스의 삶과 업적을 실제 있었던 사건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의 성삼위 세 위격 신학은 현대 신학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교회는 세 분의 성인에게 신학자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정교회에서 붙이는 신학자는 단지 신학을 연구하고 정립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삶이 무엇인지를 실천을 통해 보여준 분들에게 붙이는 호칭이다. 이 책은 그레고리오스가 전 생애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려는 열망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또한 그의 설교를 인용하며 아리오스 이단에 맞서 성 삼위일체 신학을 정립해 가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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