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에서 나를 지키는 행동요령은?

테러에서 나를 지키는 행동요령은?

국정원, 일반 국민 대상으로 정보 제공...해외 선교사 및 선교지 방문자 숙지 필요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0년 01월 16일(목) 07:46
국정원에서 알려주는 '해외에서 테러·범죄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행동요령'
최근 미-이란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전세계인들이 테러에 대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해외에서 선교를 하고 있는 선교사들이나 선교지 방문 및 단기선교여행 등의 프로그램으로 해외에 자주 나가는 교인들은 이러한 위협에 더욱 노출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정보원에서는 '해외에서 테러·범죄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행동요령'이라는 홍보물을 통해 해외 여행이나 거주시의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있어 선교사들과 교인들도 숙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의 행동요령 홍보물에서는 가장 먼저 출국 전 국가별 여행경보단계를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인터넷 해외안전여행 사이트(www.0404.go.kr)에 가면 방문 예정 국가가 여행금지국가 또는 철수권고국가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행동요령에서는 체류국의 정치문화종교의 상황을 미리 알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태국에서 국왕의 사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인도네시아에서 왼손으로 상대방에게 물건을 건넨다면 큰 결례에 해당하며, 이슬람권에서는 △여성에게 악수 △성인 여성에게 선물 △여성 무단 촬영 △돼지·개고기 섭취 △라마단 기간 취식 등이 금기시 되는 점 등을 파악하고 가야 한다.

최근에는 불특정 다수의 일반 시민을 겨냥한 테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공항, 지하철역, 공연장,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할 것을 당부하며 폭발, 총격, 납치 등의 순간에 대응할 매뉴얼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폭발 소리가 들리면 △즉시 바닥에 엎드려 가슴과 머리 보호 △폭발음 그치면 폭발 반대방향으로 자세를 낮추고 대피 △화재 발생시 젖은 천으로 코와 입 가리고 이동할 것

-총격 소리가 들리면 △총소리 반대방향으로 탈출 △대피 어려운 경우 테러범 시야에서 벗어난 곳에 은신 △숨은 곳의 입구를 집기 등을 이용해 막고 휴대전화는 무음으로 전환

-억류·납치 되었을 때는 △몸값 요구를 위한 서한 작성이나 영상촬영 등 요구사항에 응할 것 △최대한 건강 상태를 유지할 것 △구출이 시작되면 수건이나 옷 등으로 코를 막고 바닥에 엎드린 채 기다릴 것

-여행 중 공공장소 등에서는 △신체 다른 부위에 비해 지나치게 배가 나왔거나 계절에 맞지 않는 두껍고 긴 상의를 입은 사람, 쓰레기통이나 화장실·휴게실에 가방이나 박스를 놓고 황급히 벗어나는 사람은 폭탄 테러범일 가능성 있는 사람으로 주의할 것 △택시나 렌터카가 멈춰있는 순간을 조심할 것 △낯선 사람이 건넨 음식물은 되도록 거절할 것(수면제, 마약이 들어 있을 수 있음) △시선을 분산시키는 사람을 경계할 것(혼란을 틈 타 공범이 물건을 훔쳐갈 수 있음)

-택시를 탈 때에는 △항상 경계심을 갖고 잠들지 말 것 △가방을 발 밑 또는 트렁크에 넣어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할 것 △차량 속도가 줄어들면 창문을 올리고 잠가둘 것 △차량 고장시 낯선 사람의 도움은 위험할 수 있음.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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