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부목사 코로나19 확진

명성교회 부목사 코로나19 확진

함께 방문한 교인 5명은 음성 판정… 16일 주일 4부와 저녁 찬양예배 참석한 것 확인
"교회 내 진료소 설치해 교역자 및 교인 검사 실시 예정" 밝혀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0년 02월 25일(화) 15:33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 부목사가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명성교회 부목사는 지난 14일 교인 5명과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 농협장례식장에 교인 가족의 장례식을 다녀온 이후 16일 1시 30분 주일 4부 예배와 주일 저녁찬양예배를 드렸으며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발생하자 지난 21일 보건소를 찾은 후 자가격리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사의 가족 및 함께 문상을 갔던 교인 5명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목사의 집에 머물렀던 지인의 자녀 1명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명성교회의 한 장로는 "청도를 방문했던 부목사는 16일 오후 1시30분 4부 예배에서 예배당 교역자석에 20여 명의 다른 교역자들과 함께 앉아 예배를 드렸다"며 "그 예배에는 성가대 800여 명을 포함해 총 2000여 명의 교인들이 참석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해당 부목사는 또한, 이날 오후 7시 30분 저녁 주일찬양예배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뷰에 응한 한 장로는 "해당 부목사가 교인과 거리가 떨어진 가장 뒤쪽의 좌석에 3명이 함께 앉아 예배드린 것을 확인했다"며 "구청과의 협력 속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성교회는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당분간 주일예배를 교회 내에서 드리지 않기로 했으며 구청 관계자와의 연석회의를 통해 교회 내 진료소를 설치, 감염 위험군에 있는 교역자 및 교인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표현모 기자
명성교회, 코로나19 대응 관련 입장 발표    청도 장례식장 방문한 부목사와 교인, 단순한 교인 문상    |  2020.02.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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