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노회 화방교회 전소...도움의 손길 간절

강원노회 화방교회 전소...도움의 손길 간절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20년 03월 11일(수) 14:05
강원도 홍천군 동면에 위치한 강원노회 화방교회(김인동 목사 시무)가 지난 9일 발생한 화재로 45평 크기의 예배당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전기 누전으로 발생한 이번 화재로 교회는 예배당 뿐 아니라, 친교실, 주방, 차량 2대가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김인동 목사는 "집기를 포함해 총 3억 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교회가 보유한 승용차 한 대와 승합차 한 대가 모두 불타버려 발이 묶인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교회 마당에 불에 타고 남은 건물 잔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청소 비용도 부담되어 치울 수 없는 막막한 상황"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다행히도 예배당 바로 옆 사택으로는 불이 옮겨 붙지 않았다. 김인동 목사는 "자립대상교회라 어려운 상황이지만 15명 정도의 어르신들과 함께 예배를 드려왔다"며, "작은 시골교회가 다시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당장 예배처소를 잃은 화방교회는 컨테이너라도 구입해 예배를 이어가야 할 형편이다.

강원노회(노회장:이민수) 관계자들은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총회 사회봉사부에 복구지원 요청을 접수했다.

1968년에 설립된 화방교회는 설립 당시 교회학교와 장년부 예배가 활발했으나, 주민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교인이 줄어 자립대상교회가 됐다. 불에 타버린 본 건물도 이전 목회자가 예배당 건축을 위해 써달라며 퇴직금을 모두 헌금해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화방교회 재건축을 위해선 약 3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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