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회 제224차 총회 개막, 교회의 사회적 역할 요청

미국장로교회 제224차 총회 개막, 교회의 사회적 역할 요청

공동 총회장 벤틀리 목사·스튜워트 장로 선출, 전 과정 온라인으로 진행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0년 06월 22일(월) 01:25
미국장로교회 제224차 총회가 현지시간 19일 개막했다. 사진은 회의를 진행하는 223차 공동총회장 신디 콜만 목사. 이번 총회의 모든 회무는 줌(zoom) 등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
총회장 선거에선 기호 2번 벤틀리(Gregory Bentley) 목사와 스튜워트(Elona Street-Stewart) 장로가 304표로 당선됐다.
미국장로교회(PCUSA) 제224차 총회가 지난 19일 오후 7시(한국시간 20일 오전 8시) 개막해 미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인종차별과 가난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현지시간 20일 오후 7시로 연기된 총회장 선거에선 벤틀리(Gregory Bentley) 목사와 스튜워트(Elona Street-Stewart) 장로가 459표 중 304표를 얻어 공동총회장에 선출됐다. 한국인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문희(Moon Lee) 장로 팀은 65표를 얻었다.

선거에 앞서 진행된 대의원 질의에서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다음세대와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기 위한 노력을 요청하며, 모든 교회가 하나의 공동체임을 깨닫고 주어진 현장에서 각자의 역할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탄식에서 희망으로(from Lament to Hope, 애 5:20~21)'를 표어로 개회한 총회는 인종 차별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슬픔을 나누며, 어려운 상황 속에도 온라인 기술을 통해 모이게 된 것에 감사했다. 회의를 진행한 223차 총회장 신디 콜만 목사는 "이 나라의 변혁을 위해 약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본격적인 회무에 앞서 온라인 회의에 대한 안내와 투표 연습을 진행했으며, 온라인 회의를 위한 특별규칙 적용을 허락했다. 첫날 온라인으로 실시간 접속한 대의원(총대)은 460여 명이었으며, 선교사, 신학생, 청년, 에큐메니칼 사역자로 구성된 자문위원 100여 명이 동참했다. 투표는 먼저 자문위원이 실시하고 그 결과를 참고해 대의원 투표가 진행됐다. 안건별 투표와 결과 확인은 30초 이내에 처리됐다. 선거 전 이뤄진 논의에선 주로 제출된 청원안을 이번 회의서 다룰지, 단축된 일정을 감안해 다음 총회로 넘길지 정리했다.

미국장로교회는 온라인 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과 자체 데이터베이스 피씨비즈(PC-Biz)를 활용해 회의를 진행했다. 토의는 줌, 투표 및 문건 공유는 피씨비즈를 사용했는데, 피씨비즈는 현재 회의에서 다뤄지고 있는 문건을 자동으로 찾아주고, 노트작성이나 즐겨찾기가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다. 참석자들은 개인 컴퓨터와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토론과 투표에 참여했으며, 미국장로교회의 회의 공개 원칙에 따라 전 과정이 총회 웹사이트(https://ga-pcusa.org)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piritofga)로 생중계됐다.

미국장로교회가 예상한 올해 총회 개최 비용은 280만 달러(약 34억 원), 그러나 온라인 총회로 31억 원 이상이 절약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장로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회비가 2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온라인 총회로 절약된 예산과 비슷한 금액이다.

이번 온라인 총회의 평가는 미국장로교회가 진행하는 회의, 교육, 모임 등의 사역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오하이오주 콜롬버스(225차)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226차)로 예정돼 있는 다음 총회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차유진 기자
"교회, 새 변화에 겸손한 마음으로 다가서야"    PCUSA 총회장 후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제시 제224차 총회 19일 오후 7시(현지 동부 시간) 개막    |  2020.06.15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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