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새참', 음악으로 힐링

온라인으로 '새참', 음악으로 힐링

총회문화법인 새참음악회, 온라인 새참음악회 공개
녹화영상 교회와 무료나눔, 예배 영상에 적극 활용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09월 28일(월) 09:12
파이프 오르간과 바이올린이 만났다. 지난 9월 25일 인천제일교회(손신철 목사 시무)에서 여근하 바이올리니스트와 김혜경 오르가니스트의 협주가 펼쳐졌다.

이날 두 연주자는 대중에게 익숙한 드뷔시의 '달빛',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이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토마소 비탈리의 '샤콘느 g단조' 등 4곡을 연주했다. 파이프 오르간의 웅장하고 장엄한 선율과 바이올린의 섬세하고 애절한 음색이 독특하고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이날의 협주는 총회문화법인(이사장:손신철 사무국장:손은희)이 기획한 '새참음악회'로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공연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새참음악회는 총회문화법인이 문화목회 모델로 제시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을 거점으로 한 교회 카페에서 지역주민들과 정기적으로 함께 하는 콘서트다. '새참'이라는 이름답게 치열한 일상 속에서 짧지만 음악과 간단한 먹거리를 나누며 달콤한 휴식을 만끽하는 시간으로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그동안 서울은 물론 대전 대구 전주 제주 등의 지역교회의 카페에서 새참음악회가 열렸지만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된 상황에서 총회문화법인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온라인으로 준비했다.

사무총장 손은희 목사는 "면대면 현장음악회를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 고민하다가 비대면으로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첫번째 언택트 새참음악회는 파이프오르간과 바이올린 협연으로 기획했고 앞으로 3번 더 온라인으로 음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모든 온라인 음악회 녹화 영상은 개교회에서도 저작권에 위축되지 않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손 목사는 "영상 예배시 저작권 문제로 작은 교회는 더욱 어려운 상황일텐데 교회 특송시간에도 영상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교회가 문화예술을 통해 신앙을 지켜갈 수 있도록 비대면 목회실천들을 지속적으로 기획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연주회를 마친 여근하 바이올리니스트는 "음악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선율만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면서 "이번 연주영상이 분명 함께하는 성도님들에게 평화롭고 따뜻한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경 오르가니스트는 "지금 잠시 만날 수 없지만 다시 또 새참음악회를 통해 만나는 시간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온라인 새참음악회는 14일과 15일, 20일에 각각 열린교회, 복흥시온교회, 병점광명교회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소수의 관객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이번 영상은 문화법인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4FBQmNr1gj1oBJMFh6mgmg)에 공개된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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