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1세대 여성운동가 이이효재 교수 별세

한국1세대 여성운동가 이이효재 교수 별세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10월 05일(월) 16:54
여성학자이자 사회학자로서 한국1세대 여성운동을 이끈 이이효재 명예교수(이화여대)가 지난 4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이이효재 명예교수는 이약신 선교사의 둘째 딸로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여성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그는 국내 최초의 여성학을 도입해 불평등한 여성들의 현실을 이론화하고, 호주제 폐지에 앞장섰으며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회를 결성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을 결성하고 공동대표로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국제사회에 공론화하는 데도 앞장섰으며 다양한 그룹의 사회운동단체와 기독교 여성운동의 결합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분단사회학을 개척했으며 부모성 함께쓰기 1호 선언자, 동일노동 동일임금, 비례대표제 도입 50% 여성할당, 차별호봉 철폐, 평화통일운동 등을 주도했다.

추모식은 오늘(5일) 저녁 7시 창원경상대학교병원장례식장VIP1호실에서 여성장으로 진행되며 추모식은 한국여성단체연합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DXrYIEA2pwS_G2f144Ji3Q)에서 생중계된다. 발인은 6일이며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에 안장된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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