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이여 손잡고 함께 걷자"

"동문들이여 손잡고 함께 걷자"

장로회신학대학교동문회 2020동문대회 '우리 몸과 마음 다시 여기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11월 18일(수) 16:31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회장:김승민)는 지난 16일 도림교회(정명철 목사 시무)에서 '우리 몸과 마음 다시 여기에'를 주제로 2020동문대회를 개최하고 화합과 소통의 교제를 나눴다. 20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동문대회는 지난 6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수차례 연기됐다가 코로나19로 참여하지 못하는 동문들과 해외동문들을 위해 유튜브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동문대회에서는 장신대 이상양 전도사 기념홀 완공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이 전도사의 부인 박영혜 장로(도림교회)를 초청해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상양 전도사는 장신대 기독교교육학과 동문으로 1970년대부터 뚝방마을(현 마포구 망원동 위치)에서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이웃들을 도우며 내 집 갖기 운동, 교육사업, 의료사업 등을 통해 빈민촌과 가난한 이웃들을 일으켜 세우는 데 헌신했다.

아울러 동문들은 장신대 제13대 학장 고 박창환 목사의 별세 소식을 나누며 다함께 고개숙여 조의를 표하고 회장 김승민 목사가 대표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문들은 생전에 박 목사가 "공부하다 죽는 것도 순교다"라는 내용의 강의 사진을 보며 스승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올해 2020광나루선교회 디아스포라 동문지원금은 윤광한 목사(기교과 82)와 최병관 선교사(신학과 90학번)에게 전달했다. 윤광한 목사(한아름교회)는 20년간 육군 군목으로 복무한 후, 현재 군사역자로 장병들의 자살사고 예방교육과 인성교육 및 상담활동 등에 매진하고 있으며 총회 파송 베트남 선교사 최병관 목사는 2006년부터 베트남교회와의 협력사역 및 NGO사역을 하고 있다. 이어 동문 찬양사역자 남궁송옥(교음90)과 송정미 교수(동문 곽수광 목사 부인)의 찬양 콘서트, 도림교회가 제공한 식사와 함께 동기별 교제, 경품 추첨과 선물 증정 등의 프로그램을 끝으로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이에 앞서 열린 예배는 준비위원장 김동국 목사(부회장, 신학82)의 인도로 황명환 목사(부회장, 신학83)의 기도, 남상진 목사(서기, 신학87)의 성경봉독, 김승민 목사(신학82)의 말씀 선포, 류영모 목사(부총회장, 기교 73)의 축사, 김운용 교수(총장직무대행, 신학 78)의 축사, 허원구 목사(부산장신대 총장, 기교72)의 인사와 정명철 목사(도림교회, 신학 80)의 축도로 마쳤다. 회장 김승민 목사는 '우리 몸과 마음 다시 여기' 주제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모교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우리의 고향이요, 집과 같다"면서 "한국교회의 모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동문들이 서로 연결되어 신령한 집, 거룩한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조금 느리지만 서로 손잡고 함께 격려하고 도우며 걸어가야 하는 길이 우리의 길"이라면서 "우리 동문 동역자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들이다. 서로 돌아보고 위축되지도 말고 교만하지도 말고 돌다리 두드리며 좌우를 살피며 함께 가보자"고 축사했고 장신대 총장 직무대행 김운용 목사도 "어려운 시간 다른 때보다 모교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해주시고 깊은 관심과 격려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장신대 총장 허원구목사도 장신대 동문들의 기도와 협조로 총장직을 잘 감당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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