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독교반성폭력센터 접수된 성폭력 사건 총 43건

지난해 기독교반성폭력센터 접수된 성폭력 사건 총 43건

목회자와 교인간 관계가 19건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1월 08일(금) 14:21
2020년 지난 한 해 기독교반성폭력센터에 접수 된 성폭력 사건 중 가해자가 목회자인 사건이 전체 통계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국장:노경신)는 7일 상담통계 결과를 공개하고 지난 해 발생해 접수된 총 43건의 성폭력 피해 사건의 가해자를 직분 별로 분석한 결과, 담임목사 11명, 부목사 7명, 선교단체 리더 6명, 연인 친구 7명 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경신 국장은 "2020년 센터로 총 43건이 접수됐고, 목회자가 교인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경우는 총 19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가해자의 신분은 담임목사나 부목사, 선교단체 선교사나 간사 등의 리더들의 비율이 과반을 넘어 성폭력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힘과 권력의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가해자가 목회자인 경우와 피해자가 교인인 관계가 총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목회자간 5건, 교인간 2건 등으로 확인됐다. 교단 별로는 예장 합동 총회 소속의 피해자가 접수한 사건이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본교단 3건, 예장 백석 2건, 예장 대신 2건으로 나타났다.

노경신 국장은 "2020년 접수 지원했던 사건들을 토대로 2021년에도 교회 성폭력 근절에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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