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경건으로 '필사붐' 뜬다

'방구석' 경건으로 '필사붐' 뜬다

출판사별로 SNS 통해 '성경필사 챌린지' 이벤트 진행하며 캠페인도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01월 14일(목) 15:08
요즘 출판계의 트렌드는 필사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어려워지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방구석' 취미 중 하나로 '자발적 독서'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교보문고는 지난해 도서 판매권수 조사 결과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며 예스24도 전년 대비 23%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독서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더불어 요즘에는 시 에세이 고전 등 다양한 종류의 '필사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기독출판계도 '성경필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다양한 '필사책'들을 출간하고 있고 독자들의 호응도 높다.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말씀으로 극복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필사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캘리그라피' 등 손글씨에 대한 2030세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에는 일반 노트에 필사를 했다면 최근에는 책 표지 재질부터 컬러, 내지도 특별한 디자인으로 구성해 '나만의 성경'으로 오랫동안 소장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것도 특징이다.

생명의말씀사 최지언 팀장은 "비대면시대에 개인의 경건생활을 위한 방안으로 필사책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성경필사는 새해 시작할 때 판매량이 증가하기는 하지만 올해는 명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출판사별로 SNS을 통해 '성경필사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하며 성경필사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두란노 김수정 팀장은 "그동안 성경을 읽기만 했다면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성경을 필사하며 경건의 삶을 실천해보려는 의지가 높아진 것 같다"면서 "판매량도 좋고 SNS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챌린지도 호응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여전히 대면예배가 어렵고 개인경건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필사'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고, 출판사들도 다양한 필사책을 시리즈로 출간할 계획이다. 최근 시편 잠언 바울서신 등 출판사별로 시리즈가 출간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독자들의 호응이 높아 '필사 열풍'은 올해도 '맑음'이다.

하루 한말씀 쓰기 성경/생명의말씀사

-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다. 언제, 어디서나 꺼내서 하나님 말씀을 쓸 수 있고 무엇보다 하루에 한 말씀 쓰면서 말씀 묵상을 할 수 있다. 영어 말씀도 함께 필사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

매일하루말씀묵상/청현재이

- 31개의 말씀과 청현재이의 감성적인 글씨, 말씀그라피가 수록되어 있어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깊게 묵상할 수 있다. 하루에 한 구절 말씀을 필사하고, 묵상, 기도, 삶에 적용하는 순으로 자신의 신앙을 지켜갈 수 있도록 돕는다.

나의 사랑하는 필사성경/두란노

- 말씀의 생활화를 위해 돕기 위해 기획되었고 사복음서를 시작으로 성경 핵심 본문들을 필사하는 것이 목적이다. 휴대하기 좋아 어디서든 성경을 필사할 수 있으며, 필사가 끝나면서 소감이나 은혜받은 말씀 등을 메모할 수 있고, 추후 시리즈를 다 모으면 자신만의 핵심필사성경이 된다.

로마서/나날

- 성경을 쓰는 나, 로마서를 쓰는 날의 합성어 '나날'. 계획을 세워서 필사한 날짜를 적고 필사를 완료한 후에 체크를 할 수 있게 구성했다. 말씀을 쓰며 묵상한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다. 요한복음과 잠언도 있다.

요한복음, 쓰담쓰닮/규장

- 단순히 성경 본문을 따라 쓰는데 그치지 않고 묵상도 함께 할 수 있는 '필사묵상노트'다. SNS에서 12만여 구독자에게 날마다 복음의 씨앗을 심는 햇살콩의 묵상과 일러스트, 캘리그라피가 담겨있다. 쓰담쓰닮 로마서, 쓰담쓰닮 잠언도 있다.

가족끼리 나누어 필사하는 내가 쓴 성경/성서원
-총 12권으로 구성됐으며, 가족끼리 나누어 1년 내에 필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가족이 함께 참여한 필사 성경은 한권으로 묶어 제본을 할 수도 있고, 분량에 따라 나눠서 제본을 할 수 있도록 한 특징이 있다.

본문이 있는 채움 쓰기성경/아가페
성경본문이 인쇄되어 있어 성경책을 휴대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필사가 가능하고 목회자 설교 노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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