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정기노회, 총회 여성 총대 몇 명 뽑힐까?

봄 정기노회, 총회 여성 총대 몇 명 뽑힐까?

[ 여전도회 ] 여성 국회의원 비율, 세계 평균 25.5%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03월 18일(목) 07:55
제104회 총회에 참석해 인사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2021년 봄노회를 앞두고 제106회 총회 여성 총대 선출에 관심이 쏠린다. 전세계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25.5%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하고 있지만, 제105회 총회 여성 총대 비율은 1.7%에 그쳤다. 의사결정구조에 여성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여성 총대 할당제를 의무화 해달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여성안수 법제화를 허락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여성 총대 비율은 1~2%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1933년 여전도회원들이 여성안수를 청원한 후, 1994년 제79회 총회에서 여성안수 법제화가 허락됐다. 1997년 제82회 총회에서 최초로 3명의 총대가 참석했으나 지난 제105회 총회의 여성 총대는 26명으로 전체 총대의 1.7%를 차지했다.

이후 여성 총대 할당제가 여러번 청원됐지만 번번히 부결되거나 참고 수준에 그쳤다. 2017년 당시 여성위원장이었던 김순미 장로를 중심으로 총회 여성위원회의 "모든 노회가 여성총대 1인 이상을 총회 총대로 파송해달라"는 청원은 제102회 총회에서 허락됐지만, 강제효력 없는 권고사항 수준으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

제105회 정기총회에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평신도위원회를 통해 "여성안수 법제화가 허락된 지 25년이 지났지만 여성총대 비율은 2%를 넘지 못하므로 노회별 총대를 선출할 때 여성 목사 1인, 여성 장로 1인을 반드시 총대로 선출해달라"고 청원했으며, 청원은 헌법위원회로 이첩된 상태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은 여성 총대와 관련해 "여장로 장립과, 여성목사 위임이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자연스러운 의식과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라며,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의사결정구조가 한국교회 안에 정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82회 총회, 사상 첫 여성 총대. / 1997년 10월 4일자 한국기독공보.
한편 유엔 파트너 국제의회연맹(IPU)은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전세계 여성 국회의원 비율의 평균이 25.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라며, "2020년 선거에 이어 여성의원비율이 전년대비 0.6% 증가했다"라고 지난 5일 발표했다.

국제의회연맹에 따르면 르완다 쿠바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여성 의원 비율이 절반을 넘었으며, 아메리카의 하원 여성 의원비율이 32.4%로 가장 높았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평균이 17.8%로 가장 낮았다.

여성 의원 비율 증가의 원인으로 국제의회연맹은 잘 설계된 성별 할당제를 꼽았다. 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의원 선거가 열린 57개 국가 중 25개 국가가 할당제를 적용했는데, 할당제를 적용한 국가는 하원에서 12%, 상원에서 7.4%의 여성 의원을 더 선출했다.

또한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여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여성 리더가 있는 나라는 사망자가 적고 회복 궤도에 오른 나라들"이라며, "여성단체들이 서비스와 정보 제공 차원에서 중대한 격차들을 해소시켜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료보건 최전선에서 일하는 종사자의 70%가 여성인데, 이들이 반드시 회복의 중심에 서야 한다. 이것이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팬데믹 상황에서 중대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음에도, 어렵게 얻은 여성 인권이 후퇴한다면 평화와 번영을 위한 모든 사람의 노력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며, "기후변화와 불평등 심화, 갈등과 민주화 등 여성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결정에 대해 여성은 말할 동등한 권리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샘찬 기자

제104회 총회에 여전국연합회 회원 16명이 공식 초청받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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