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뒷모습으로 본이 되고 싶다"

"아름다운 뒷모습으로 본이 되고 싶다"

서울북노회 김성일 은퇴목사 노회에 1600만원 전달
빚진자의 마음으로 어려운 교회와 목회자 돕고 싶어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03월 20일(토) 07:33
"어떠한 어려움도 주를 향한 사명을 멈춰서는 안됩니다. 코로나19로 인간 관계가 어려워지고 교회 생활도 힘들지만 어떤 재난 속에서도 주를 향한, 복음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맙시다."

서울북노회 김성일 은퇴목사(동암교회)가 "어려운 교회를 위해 써달라"면서 노회에 16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10월 은퇴한 김성일 목사는 지난 2016년 서울북노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28년 동안 사역한 교회를 떠나면서 노회원들과 교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이 마음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노회의 작은교회와 목회자들을 돕는 데 보태고 싶어 이번 일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또 김 목사는 "오랫동안 목회를 했지만 교회를 개척한 적도 없고, 자립대상교회의 어려움도 겪지 않았다"면서 "힘들고 외롭게 목회하시는 여러 목사님들에게 늘 빚진자의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라도 돕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성경의 원리대로라면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 맞지만 교우들에게 정말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도 "그러나 이 때문에 은퇴목사님들이 어떤 부담이나 압박감을 갖지는 않으시길 바란다"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까지 남을 돕는 자로 살고 싶다"는 김성일 목사는 은퇴 후 자원봉사자 교육을 받는 중이다. 11년 전 뇌졸증으로 6개월간 병원 생활을 할 당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환우들을 섬겨준 자원봉사자들의 섬김을 기억하며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땄다.

한편 후배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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