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2년 08월 18일(목) 22:43

"그 동안 연습한 대로 천천히 편안한 마음으로 하면 돼!"

제31회 전국어린이대회가 18일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 시무)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현장대회 방식으로 개최됐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2020년에는 어린이대회를 열지 않았으며, 지난해는 5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했다.

교회학교 아동부전국연합회(회장:김삼문)가 파악한 대회 참가자는 650여 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인원이 참가했다.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해는 출전하는 어린이만 대회장에 입장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일부 종목에서 교사나 부모의 참관이 허락됐고, 곳곳에서 아이들을 안고 기도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총회 교육자원부장 이기주 목사(사랑선교교회)는 "우리의 삶에서 믿음이 흔들릴 때, 오늘 어린이대회의 기억이 다시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며, 참석한 교사와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아동부전국연합회 회장 김삼문 장로(구산교회)도 대회사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귀한 재능을 평생토록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자"고 요청했다.

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격려사에서 "내가 기억하고 있는 가장 행복했던 추억 중 하나도 교회학교의 성경암송대회와 성탄절 발표"라며, 이날 참석한 어린이들이 교회를 지키는 신앙의 일꾼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했다.

지난해엔 일부 종목을 사전 제출된 영상으로 평가했지만, 올해는 성경고사, 글짓기, 그리기, 독창, 중창, 찬양율동, 성경동화구연, 성경암송, 영어성경암송의 전 종목을 현장에서 평가하고 시상했다.

대상은 △성경고사-전현선(보성읍) △글짓기-차은유(군산중부) 황온유(전주남성) △성경동화구연-조하율(양동제일) △성경암송-김다온(전주동신) 박강민(여수산돌)이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금상과 은상 등 총 100여 명이 수상자로 선발됐다.

연합회는 마스크 착용과 취식 금지 등 기본적인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대회를 진행했다.


차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