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7월 13일(목)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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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는 지난 13일 CBS공개홀에서 CBS 제 31·32대 재단이사장 이·취임 예배를 갖고 기독교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내기 위한 CBS의 새로운 비전과 출발을 예고했다.
신임재단이사장으로 취임한 육순종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로 제32대 CBS이사장에 선임되었다"면서 "CBS 역사 70주년을 향한 길목에서 이사장의 직임을 맡게 되어 감사하기도 하고 어깨도 무겁지만 하나님의 도움심을 바라며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순종 신임이사장은 특히 김학중 이사장에게 감사하며 "탁월한 지혜와 통찰을 통해 많이 배웠고 지금도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계속 배워가면서 제대로 된 길을 잘 걸어가겠다"는 인사를 전하고 공로패와 기념품을 증정했다.
이임하는 김학중 이사장은 "지난 2년 동안 CBS를 위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계주 경기에서 맡겨진 한 바퀴를 돌고 바톤을 육순종 목사님께 전달한다"면서 "육 목사님이 남은 트랙을 열심히 달릴 수 있게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김 목사는 "임기는 마무리짓지만 역할이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팀이 넘어지거나 주저앉지 않게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박재홍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는 전병금 목사(전 CBS이사장, 강남교회 원로)가 '예언자적인 사명'을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전 목사는 이임하는 김학중 목사에게 "지난 2년 그 누구보다 하나님의 뜻을 펼치는 선교와 공정한 언론의 사명을 실천하는 시대적 역할을 잘 감당해 오셨다"고 격려했으며 취임하는 육순종 목사에게는 "신앙과 인격이 훌륭한 목사님께서 교회가 세우고 교회가 주인이고 교회가 대표인 CBS가 제사장과 예언자적 사명을 잘 감당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는 김순권목사(전 CBS이사장, 경천교회 원로)와 김근상 주교(전CBS이사장, 전 대한성공회 의장)가 격려사를 전했으며 강연홍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기장총회장) 이 철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홍익표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축사하고 이정익 목사(전 CBS이사장, 신촌성결교회 원로)가 축도했다.
최은숙 기자
